軍 AI교육·연구센터 올해 5곳 추가

입력 2026. 07. 13   16:54
업데이트 2026. 07. 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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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곳으로 확대 실습·연구체계 구축
장병 역량 향상 교육거점으로 활용
연 5만 명 이상에 맞춤형 프로그램
AI 전사, 전역 후 선도 인재로 성장

 

공군19전투비행단을 비롯한 중원기지 장병·군무원들이 ‘AI교육·연구센터’에서 국방부의 국방 AI 인재 양성사업의 하나로 진행 중인 교육을 받고 있다. 조용학 기자
공군19전투비행단을 비롯한 중원기지 장병·군무원들이 ‘AI교육·연구센터’에서 국방부의 국방 AI 인재 양성사업의 하나로 진행 중인 교육을 받고 있다. 조용학 기자



국방 인공지능(AI) 전사 양성소 역할을 하는 ‘AI교육·연구센터’가 올 연말까지 5곳이 추가돼 총 30개소로 확대된다. 국방부는 이를 발판으로 전군에 AI 실습·연구체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장병들의 AI 역량을 키우는 교육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13일 국방 AI 인재 양성사업의 하나로 이런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가 AI 교육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AI 기술이 미래 전장의 승패를 가를 핵심 무기이자 조직 경쟁력의 척도가 됐기 때문이다. 

AI 시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핵심 인재 확보와 전 구성원의 AI 역량 강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됐다. 이는 민간 기업들이 앞다퉈 AI 역량 내재화에 사활을 걸고 다양한 시도를 이어 가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모든 관계사의 업무에 생성형 AI 사용을 허용하고, 직원 대상 AI 교육체계 구축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LG는 임원 대상 기초교육은 물론 실무진에겐 프로젝트형 심화교육에 집중하며 AI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 변화에 발맞춰 국방부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예산 19억여 원을 들여 전국 25개 부대에 ‘AI교육·연구센터’를 설치했다. 올해는 5곳을 추가하고,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거점별 군 내 AI 실습·연구체계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장병들은 이곳에서 AI 기본소양을 습득할 뿐만 아니라 실전 중심의 AI 전문 역량을 강화한다. 무엇보다 SW·AI 중심대학과 ‘학·군 교육협력체계’로 대학교수·연구원들과 함께 군에 접목할 수 있는 AI 소요를 발굴하고, 아이디어 실증연구(PoC) 등을 하면서 국방 AI 인재로 거듭나고 있다.

센터의 또 다른 강점은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이다. 상용 인터넷 환경에서 자유롭게 AI 실습·연구를 할 수 있다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기존 장병들은 부대 안에서 폐쇄된 국방망과 접속이 제한된 군 인터넷망만 사용할 수 있었다. 즉 생성형 AI, 클라우드 등을 접속할 수 없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센터라는 일종의 샌드박스(외부 영향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프로그램 테스트가 가능한 격리 환경)가 생기면서 이런 제한에서 자유로워졌다. 또한 센터는 고성능 노트북과 GPU 서버도 제공해 최적의 교육 및 프로젝트 개발 환경도 지원한다.

이에 더해 국방부는 간부 위주로 이뤄지는 ‘군 특화 AI 전문 교육’과 전 장병이 대상인 ‘임무 맞춤형 AI 교육’ 등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화도 추진 중이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 도입 예정인 ‘AI 튜터 시스템’이나 ‘동료 학습 기반 PBL 콘텐츠’도 개인 역량에 맞춘 교육을 제공하고자 국방부가 준비 중인 노력의 일환이다. 이 같은 교육을 통해 연 5만 명 이상의 장병이 AI 교육을 받을 것으로 국방부는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국방부는 국방 AI 경진대회, 국방 AI 활용 아이디어 경연대회와 같은 무대도 준비해 장병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도록 하고, 우수 인재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전준범 국방AI기획국장은 “국방 AI 교육은 장병들이 미래 AI 사회를 주도할 핵심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국가적 투자”라며 “장병들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군 내 AI 활용 문화를 지속 확산함으로써 장병들이 전역 후에도 AI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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