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급락에 아이젠코트 급부상
이스라엘이 오는 10월 27일 총선을 치른다. 가자지구 전쟁 이후 처음 실시되는 총선으로, 누적 재임 기간이 총 19년에 이르는 베냐민 네타냐후(76) 총리의 정치적 운명을 좌우할 중대 기로가 될 전망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12일(현지시간) 현 의회 임기를 오는 17일까지 모두 채우고 법이 정한 일정에 따라 10월 27일 총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파 정당 리쿠드가 주축인 네타냐후 연립정부는 별도의 의회 해산 절차 없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4년 임기를 모두 채우게 됐다.
이스라엘 최장수 총리인 네타냐후는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파 중심 연정을 넘어 좌우 진영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거국 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하지만 여론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예루살렘 히브리대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2% 이상이 최근 중동전쟁에서 이란이 승리했다고 평가했으며, 네타냐후 총리 지지율은 3월 초 40.5%에서 6월 29.4%로 크게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이후 체결된 휴전과 미국·이란 간 합의가 이스라엘에 불리했다는 인식이 확산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출신의 중도성향 정치인 가디 아이젠코트가 유력한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다. 현지 여론조사에서는 아이젠코트가 차기 총리 적합도에서 네타냐후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그가 창당한 중도 정당 야사르도 리쿠드와 비슷한 수준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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