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한·몽 황금시대’ 개막 선언

입력 2026. 07. 12   16:34
업데이트 2026. 07. 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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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일정 마무리하고 귀국
국방·방산·광물협력 공동선언 채택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원칙적 타결

 

몽골 전통 활 쏘는 이재명 대통령 몽골을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나담축제장에서 전통 활을 쏘고 있다. 오른쪽은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연합뉴스
몽골 전통 활 쏘는 이재명 대통령 몽골을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나담축제장에서 전통 활을 쏘고 있다. 오른쪽은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연합뉴스



한국 정상으로는 15년 만에 몽골을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박3일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11일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방문 첫날인 지난 9일(현지시간)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황금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또 원칙적 타결을 이룬 ‘한·몽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의 발판으로 삼고, 자원·개발협력 등 여러 분야에서 상생모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 종료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 정상은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함께 열어 간다는 공동비전을 확인하고, 그 지향점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동선언은 회담의 가장 큰 성과이자 앞으로 (양국 관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우리나라의 ‘신북방정책’과 몽골의 ‘제3의 이웃정책’을 연계해 전략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상생·협력방안들이 주로 논의됐다고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두 정상은 한·몽 관계 황금시대 개막에 걸맞게 전략적 소통채널을 전면적으로 가동하고, 국방·방산 분야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경제적 상호보완성을 바탕으로 양국 국민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상생·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가기로 했다.

특히 두 정상은 2030년까지 교역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CEPA의 원칙적인 타결에 합의한 가운데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체계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황사나 대기 질 개선, 식량, 안보, 과학기술, 보건, 의료, 도시계획, 금융 등 여러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우리 기업의 몽골 진출을 촉진하는 등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가자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협력 강화에도 의견을 함께했다. 위 실장은 “후렐수흐 대통령은 한국의 한반도 평화 실현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 몽골은 북한과도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만큼 남북 관계 개선 및 대화 재개를 위한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회담을 구체화하기 위한 21건의 협정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위 실장은 “양국이 원칙적 타결에 합의한 CEPA는 2025년 양국 교역액이 6억9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2030년 수교 40주년을 계기로 교역액 10억 달러 달성을 뒷받침하는 제도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단기방문자 운전 및 운전면허증 상호 인정·교환에 관한 협정은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양국 간 여행객 편의 증진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수도 건설협력 MOU는 몽골이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하나로 추진 중인 약 300억 달러 규모의 하르허롬 행정수도 건설에 우리 기업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태준기념공원 보존 관리 및 방문 활성화 추진을 위한 MOU도 맺었다.

공동언론발표 이후 두 정상은 이후 ‘한·몽골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했다. 포럼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경제협력, 핵심 광물, 디지털 혁신, 미래 소비시장을 주제로 발표한 뒤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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