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시달리는 유럽·美 에펠탑도 일찍 문 닫는다

입력 2026. 07. 12   16:40
업데이트 2026. 07. 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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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루브르·오르세 조기 폐장 
투르 드 프랑스도 사상 첫 코스 단축
美도 폭염으로 4400만 명 영향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에 폭염으로 인해 오후 4시에 예외적으로 조기 폐장한다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EPA·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에 폭염으로 인해 오후 4시에 예외적으로 조기 폐장한다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EPA·연합뉴스



5월에 시작된 이상기온으로 두 차례 기록적인 폭염을 경험한 유럽이 또다시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현재 프랑스는 수도 파리를 비롯해 본토 4분의 1 이상에 최고 수준의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파리의 명물 에펠탑은 이상고온으로 이날과 12일 오후 4시에 일찍 문을 닫았다. 매년 7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에펠탑은 성수기에는 보통 자정 이후까지 개방된다.

루브르박물관은 13일까지 오후 4시까지만 운영한다고 밝혔고, 오르세미술관도 극심한 폭염으로 이날부터 15일까지 오후 5시에 문을 닫는다고 공지했다. 지난 4일 개막한 세계 최고 권위의 도로 사이클대회 투르 드 프랑스는 개최 역사상 처음으로 언덕이 많은 코스 일부를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무더위 속 유럽 곳곳에서 산불도 발생해 아직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태다. 산불 위험으로 프랑스는 14일 공휴일인 혁명기념일을 맞아 여러 곳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했다. 프랑스의 폭염은 14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여러 지역도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AFP통신은 약 4400만 명의 미국인이 이번 폭염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5월에 시작된 이른 폭염으로 유럽에서는 6월 한 달에만 초과 사망자가 2000명 이상 생기는 등 상당한 재산·인명피해를 봤다. 미국에서도 지난주 뉴저지에서만 폭염으로 최소 22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고 워싱턴DC와 필라델피아, 보스턴 등도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하거나 같은 수준까지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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