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간호사관학교에 울려 퍼진 ‘강뉴합창단’ 하모니

입력 2026. 07. 09   16:58
업데이트 2026. 07. 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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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 공연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참전용사의 손자녀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이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합창을 선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참전용사의 손자녀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이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합창을 선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켰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의 뜻깊은 하모니가 국군간호사관학교(국간사)에 울려 퍼졌다.

지난 7일 오후 열린 공연의 주인공은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참전용사의 손자녀 35명으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이다. 이들은 합창과 전통춤을 통해 양국의 화합과 우정의 메시지를 전했고, 국간사 생도들도 이에 화답해 열띤 응원과 댄스 공연을 펼치며 국경을 초월한 감동을 선사했다.

에티오피아 황실 근위대가 주축이 된 강뉴부대는 1951년 5월부터 1953년 7월까지 6·25전쟁 최전방이었던 중동부 전선에 파병된 정예 전투부대다. 강뉴(Kagnew)는 에티오피아어로 ‘혼돈에서 질서를 확립하다’란 의미다. 강뉴부대원은 파병 기간 253번의 전투를 치러 모두 승리하는 ‘253전 253승’의 전무후무한 전공을 세웠다. 하지만 1974년 에티오피아에 공산정권이 수립되면서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공산군과 싸웠다’는 이유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기도 했다.

이번 강뉴합창단의 방한은 에티오피아 참전 75주년을 기념해 국가보훈부와 ㈔한국전쟁참전국기념사업회, ㈔따뜻한하루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합창단은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제보훈·평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오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 공연까지 다채로운 보훈 및 문화 교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국간사 방문 공연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지원에 꾸준히 힘써온 ‘재향간호장교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 덕분에 성사됐다. 이날 행사에는 96세의 생존 참전용사 테스파예 아스마마우 옹도 참석해 생도들의 뜨거운 기립 박수와 환영을 받았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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