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외교적 자산, 한반도 평화에 필요”

입력 2026. 07. 09   17:24
업데이트 2026. 07. 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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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 방문 이재명 대통령 당부

“韓 동반자이자 북과 우호 관계…
신뢰받는 평화 파트너로서 기여”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9일 “남북 교류 확대와 관계 정상화, 그리고 단계적 방식의 비핵화를 포괄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며 “몽골은 신뢰받는 평화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몽골 국영 뉴스통신사 ‘몬짜메’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남북 간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한반도의 상황과 관련해 “안타깝게도 지금은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가 장기간 중단됐다”며 “이런 때일수록 국제사회가 북한과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역내 평화를 논의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특히 “몽골은 한국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가까운 동반자인 동시에 북한과도 오랜 전통적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온 매우 특별한 나라”라며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역내 주요국과 균형 있는 관계를 유지해 온 몽골의 외교적 자산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몽골이 개최한 ‘울란바타르 동북아 안보대화’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참석한 점도 언급하며 “몽골이 외교적 신뢰와 울란바타르 대화라는 중요한 자산을 바탕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에 더 큰 기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국빈 방문에 대해선 한·몽골 관계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어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몽골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1990년 수교 이래 36년간 변함없는 신뢰를 쌓아온 가까운 파트너”라며 “몽골인에게 ‘황금(알탄)’이라는 말은 번영과 영광을 상징하는 단어인 만큼 양국의 황금시대도 양국 국민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새로운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우수한 광물자원과 성장 잠재력을 지닌 몽골과 광물 탐사 개발 기술 및 제조혁신 역량을 보유한 한국은 중요한 공급망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양국은 2023년 한·몽골 희소금속협력위원회를 출범시켜 제도적 협력의 틀을 만들었고, 한국 기업들도 몽골의 유연탄·텅스텐·구리 등 다양한 광물 개발 탐사사업에 투자하고 참여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광산 개발에 함께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 부가가치를 더할 수 있는 상생형 공급망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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