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토, 무기 공동 연구·생산·운용 희망”

입력 2026. 07. 08   17:30
업데이트 2026. 07. 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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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방산포럼 기조연설
방위산업 파트너십 2.0 격상 제안
평화·번영 지키는 안보 동반자 강조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재명(앞줄 맨 오른쪽)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만찬에서 참가국 정상 부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재명(앞줄 맨 오른쪽)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만찬에서 참가국 정상 부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 앙카라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한국과 나토의 방위산업 협력과 관련해 “단순한 무기를 거래하는 현재의 방산협력을 넘어 무기체계를 함께 공동 연구·생산·운용하는 ‘한·나토 방위산업 파트너십 2.0’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앙카라에서 진행된 ‘나토 방산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이 나토와 더불어 ‘더 안전한 세계’를 향해 구축해 나갈 방산협력을 언급하며 이같이 제안했다.

먼저 첨단 기술의 공동 연구를 과감하게 확장해야 한다고 말한 이 대통령은 “우리가 함께 연구개발하는 과정은 기술의 표준을 일치시키고 혁신의 방향을 공유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한국이 참여하는 나토의 탄약, 우주 분야 협력 프로그램처럼 더 많은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현재 불안정한 국제정세를 언급하며 방산협력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과 드론, 로봇과 같은 첨단 기술의 군사적 활용이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또 무기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것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을 얼마나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는지가 억제력의 본질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나토 방위산업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나토 방위산업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어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와 무기를 생산하는 산업현장이 곧 ‘국가안보의 최전선’이 되고 있다”며 “방위산업 기반 그 자체가 국가의 생존을 좌우하는 시대, 오늘 우리가 협력을 논의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뢰’를 언급하며 “어떤 상황에도 공급이 끊기지 않으리라는 확신, 핵심 기술이 안전하게 지켜지리라는 믿음 없이 협력은 존재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에너지기구 회원국들이 전략 비축유를 공동 관리해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고 있는 것처럼 방위산업에서도 이러한 지혜가 발휘되는 방안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은 그 신뢰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나토와 한국은 참혹한 전쟁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고 엄중한 안보환경 속에 민주주의와 자유, 평화의 가치를 함께 지켜 온 파트너”라며 “이런 신뢰 위에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대서양과 유라시아를 넘어 폴란드·독일·프랑스·루마니아·노르웨이 등 나토 동맹국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민주주의와 자유, 평화를 지키는 일은 어느 한 나라의 몫이 아니다. 대한민국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지키는 안보협력 동반자로서 나토와 ‘더 안전한 세계’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아미 기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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