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통한 예비군 정예화의 길

입력 2026. 07. 08   16:26
업데이트 2026. 07. 0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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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봉 군무사무관 육군17보병사단 미추홀여단
김종봉 군무사무관 육군17보병사단 미추홀여단

 


최근 미국을 위시한 중동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현대전의 양상이 ‘드론’을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됐음을 여실히 보여 줬다. 국방부가 추진하는 ‘50만 드론전사 양성’ 육성정책이 성공하려면 현역은 물론 국가방위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예비전력 구성원도 드론을 운용할 수 있는 드론전사로 거듭나야 한다.

이에 따라 국방부가 추진하는 ‘50만 드론전사 양성’을 위해 예비군중대의 드론 활용방안에 관해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드론 인력·장비를 예비군중대까지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올 4월 기준 군필자 중 30대 이하 드론 자격증을 취득한 민간 인력은 10만 명으로 자격요원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민간 드론 인력을 예비군중대 드론 운용 예비군대원으로 활용하는 안을 세워야 한다.

특히 상비예비군 선발 시 드론 자격증이 있는 인원은 지역방위 예비군으로도 지원할 수 있는 제도를 신설하고, 예비군중대급 조직 편성·지침을 정비해야 한다. 차후에는 지방자치단체 육성지원금 및 군 예산으로 상용드론을 예비군중대급까지 보급해 작전 중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둘째, 지역방위작전의 ‘눈’ 드론 정찰체계를 도입해야 한다. 인구절벽으로 상비병력 감소는 예비군 감소로 이어지는 반면 작전지역 방호요소는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정찰용 드론을 보급해 인력 부족의 제한사항을 극복하고, 예비군부대의 작전 효율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민·관·경·소방과 협조된 작전을 평상시부터 준비하기 위해 통합된 드론훈련도 연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예비군훈련 때 드론 공격 및 방어훈련을 강화해야 한다. 예비군훈련 과정에서도 모든 훈련과목에 적 드론 출현 시 조치과제 등을 염출해 대응요령을 숙달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또 적의 드론 공격에 대비한 ‘안티드론(Anti-Drone)’ 훈련도 병행해 궁극적으로 중요시설 방호를 하는 예비군대원의 생존을 보장해야 한다.

드론은 더 이상 지켜보고 영화 속에서나 있을 법한 소재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여러 나라가 드론의 무기체계를 연구하고 자국을 방호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인구절벽으로 인한 병력 감소 위기 속에서 드론을 통한 예비전력 정예화는 생존을 위한 필수전략이다. 우리 250만 예비군대원 모두가 소총뿐만 아니라 드론 조종기를 든 ‘첨단 정예 드론전사’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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