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전투 수행기능 통합실험
드론·로봇 등 다양한 전투체계 투입
실시간 전장·초연결 지휘통제 검증
후반기 보병여단 편성 적절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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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가 준4군체제 개편에 대비하고 미래 전장을 주도할 첨단 과학기술군으로 도약하기 위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새로운 부대구조를 검증하는 강도 높은 전투실험에 나섰다.
해병대사령부는 7일 “1사단 전투실험대대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경북 포항시 일대 훈련장에서 ‘2026년 전반기 전투 수행기능 통합실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추진계획에 따라 2024년 1월 창설된 전투실험대대는 첨단 국방기술 접목과 선도적인 조직 개편으로 미래 해병대의 부대구조를 발전시키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전반기 통합실험에는 해병대사령부 분석평가처의 통제 아래 전투실험대대와 대항군 등 420여 명의 병력이 참가했다. 또한 상륙돌격장갑차(KAAV), K808 차륜형 장갑차, 정찰·자폭드론, 다족보행로봇 등 13종 270여 점의 다양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가 대거 투입돼 실전 같은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올해 해병대 전투실험은 △장비기능 실험 △첨단 기술 실증사업 △전투 수행기능 통합실험 등 총 3단계로 나눠 시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5일부터 포항시 수성리와 정천리 일대에서 진행 중인 실기동 통합실험에서는 보병중대의 조직구조를 기존 ‘소대 단위’와 새로운 ‘팀 단위(기계화보병중대)’로 구분해 대항군과 쌍방 자유교전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제대 단위 전투력을 세밀하게 비교 분석하고 미래 해병대 부대구조 조직 편성의 적절성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둔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전장 가시화 및 초연결 지휘통제 능력 검증도 하고 있다. 스마트글라스와 보디캠을 착용한 전투원들이 현장의 임무 수행 장면을 지휘소로 실시간 송출하면 지휘관은 이를 토대로 즉각적인 전술 지시를 하달하는 것. 또한 무인체계가 수집한 표적정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지휘결심체계를 구축해 대대급 통합화력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 밖에 신규 도입 예정인 방해전파(Soft-Kill) 방식의 대드론 방어체계 효용성을 확인하고, 지상무기효과분석모델(AWAM)을 활용한 반복 모의실험으로 비교 분석의 신뢰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훈련에 참가한 권기준(대위) 전투실험대대 중대장은 “첨단 과학기술군으로 도약하는 미래 해병대 구현에 이바지한다는 사명과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이번 전반기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후반기엔 현 대대급 제대와 상장·기계화보병 특성화대대 워게임을 진행해 보병여단 편성의 적절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항을 비롯해 경기 김포시와 인천시 백령도 등 전 작전지역에서 산탄총, 넷건 등을 활용한 물리적 타격(Hard-Kill) 대드론체계와 17종의 중·소형 드론, 평판형 위성안테나 등의 장비기능 실험을 이어 가며 무기체계의 군사적 활용성을 추가 검증할 예정이다.
배태환(중령) 해병대사령부 전투실험과장은 “이번 전투실험은 중대급 미래 부대구조와 첨단 기술을 접목한 유·무인 복합체계의 군 활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전투실험으로 도출된 교훈과 발전 소요를 미래 전장환경에 맞게 효과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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