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전투기·정찰기 탑재 항공엔진 국산화 ‘가속’

입력 2026. 07. 07   17:12
업데이트 2026. 07. 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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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ADD, 시제품 최초 공개
지상시험 성능 검증 후 완성계획

우리 군의 무인 전투기·정찰기 등에 적용할 국산 항공엔진 시제가 처음 공개됐다.

방위사업청(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기업과 협업해 개발 중인 5500파운드급 터보팬 엔진, 140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 시제를 최초 공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5500파운드급 터보팬 엔진은 유인 전투기와 함께 유·무인 전투기 복합체계를 완성할 협업 무인 전투기에 적용될 수 있다. 140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은 차세대 무인 정찰기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무인기용 항공엔진은 미사일기술통제체제, 국제무기거래규정, 수출관리규정 등에 따라 관련 기술 이전이나 수출을 엄격하게 통제받기 때문에 많은 예산을 들여도 해외에서 쉽게 도입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방사청과 ADD는 2019년 5500파운드급 터보팬 엔진 연구개발(R&D)을 시작했다. 2021년에는 140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 연구개발에도 착수했다.

방사청과 ADD는 그동안 미사일용 단수명 엔진을 우리 기술로 개발해 왔지만, 오랜 시간 반복 운용할 수 있는 항공기용 장수명 엔진을 우리 손으로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온·고압에도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는 내열소재·부품을 국내 정밀주조 기술로 개발하고 해당 부품에 최신 ‘열차폐 코팅’ 기술까지 개발해 적용했다.

엔진 시제와 내열소재·부품은 향후 지상시험에서 성능을 검증하고, 후속 연구개발사업을 거쳐 신뢰도 높은 엔진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외국산 엔진이 장착된 KF-21 전투기와 달리 차세대 유인 전투기에는 국산 엔진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2041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부, 우주항공청 등과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결집해 첨단 항공엔진 개발계획을 수립했으며 2028년 본사업 착수를 목표로 필요한 노력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정기영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K방산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라고 할 수 있는 항공엔진 개발을 위해 정책적 지원과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혁신을 통해 기술주권을 확보하고 방위산업 대전환과 방산 4대 강국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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