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림팩 현장을 가다] 한국 해군, 30개국 해상전력 지휘

입력 2026. 07. 06   17:14
업데이트 2026. 07. 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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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림팩 현장을 가다
亞 첫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맡아
정조대왕함·도산안창호함 등 참가
김인호 사령관 “위상, 세계에 높일 것”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이 진행 중인 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 우리 해군 8200톤급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이 정박해 있다. 하와이=김병문 기자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이 진행 중인 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 우리 해군 8200톤급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이 정박해 있다. 하와이=김병문 기자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훈련인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이 미국 하와이 현지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 해군이 림팩 참가 해상전력을 지휘하는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CFMCC·Combined Force Maritime Component Commander) 임무를 맡았다.

우리나라가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미국이 아닌 국가로는 역대 네 번째,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이다.

해군은 6일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시작한 림팩이 이날 정박훈련을 마무리하고, 7일부터 훈련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해상훈련에 본격 돌입한다”며 “대함전·대공전·대잠전·자유공방전 훈련 등이 이뤄지는 해상훈련에서 우리 군이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으로서 각국 전력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우리 해군을 비롯해 미국·일본·캐나다·호주 등 30개국에서 함정 40여 척, 항공기 140여 대, 병력 2만5000여 명 등이 참가하고 있다.

1971년부터 실시돼 올해 30회째를 맞은 림팩은 태평양 연안 국가 간 해상교통로 보호, 해양 위협의 공동대처 능력 증진, 연합전력의 상호운용성 및 작전 능력 향상을 위한 다국적 훈련이다. 미 3함대사령부 주관으로 격년마다 열린다.

우리 군은 1990년부터 참가 중이다. 올해 훈련에는 해군·해병대 장병 700여 명을 비롯해 8200톤급 이지스구축함(DDG) 정조대왕함, 3000톤급 잠수함(SS-Ⅲ) 도산안창호함, 4900톤급 상륙함(LST-Ⅱ) 천자봉함, 3100톤급 호위함(FFG) 대전함, P-8A 해상초계기, AW-159 해상작전헬기,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6대 등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임무를 수행한다. 김인호(소장) 해군기동함대사령관이 맡은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은 항모강습단과 원정강습단 등으로 구성된 연합해군전력을 지휘하며, 전구작전 목표 달성을 위한 해상작전을 계획·시행하는 임무를 담당하고 연합참모단을 운영한다.

해군은 그동안 림팩에서 항모강습단과 원정강습단 등 예하부대의 해상전투지휘관 임무 등을 이행해 오다가 2022년 원정강습단장, 2024년 훈련에서는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 부사령관 직책을 맡았다.

김 사령관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림팩에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직책을 수행하는 만큼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림팩을 통해 우리 해군의 역량을 강화하고 위상을 전 세계에 드높이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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