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우리는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을 마음의 여유가 없어졌다. 전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삶이 점차 각박해지면서 많은 젊은이가 마음속 꿈을 조용히 접어 두고 사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현실에서 한 가지 질문을 던지게 됐다. “우리는 서로의 꿈에 얼마나 관심이 있으며, 그 꿈을 진심으로 들어주고 있는가?”
이 질문에서 출발한 게 바로 ‘내 꿈을 들어줘’ 인트라넷 게시판이다. 이 공간은 부대원 누구나 자신의 꿈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서로가 그 꿈을 응원하는 곳이다.
‘들어줘’라는 표현엔 단순히 귀로 듣는다는 의미를 넘어 그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돕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 코너로 작은 변화가 시작된다고 믿는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존재가 있을 때 용기를 얻는다. 작은 공감과 응원이 쌓일 때 비로소 꿈을 꾸게 된다. 큰 꿈은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작고 소박한 꿈들이 하나씩 성취되면서 자라난다. 그렇기에 작은 꿈 하나도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실제로 ‘내 꿈을 들어줘’를 통해 다양한 꿈이 공유됐다. 그중에는 평소 달리기를 즐기는 신임 하사가 우리들의 일터인 활주로를 직접 달려보고 싶다는 꿈을 게시했다.
이 꿈은 단순히 개인의 희망에 그치지 않고 많은 이의 공감을 얻어 ‘뛰보비 한마음 활주로 달리기’ 대회라는 형태로 실현됐다. 1000여 명의 부대원이 참여해 달리기를 즐겼고, 그 과정에서 공동체의 결속 역시 더욱 단단해졌다.
또 다른 사례로는 미래에 공군 장군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진 중위가 있었다. 그는 장군의 실제 업무를 미리 경험해 보고 싶다는 꿈을 얘기했고, 이에 일일 단장 부관 체험 기회를 줬다.
그는 단순한 상상이 아닌 현실적 경험을 바탕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본인의 임무가 무엇인지 인식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화하며 열정적으로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거창한 지원이 아니더라도 진심 어린 관심과 공감,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돼 새로운 꿈을 꾸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내 꿈을 들어줘’로 서로의 꿈을 존중하고 응원하는 조직문화를 만들 것이다.
우리 모두 수십 년 전 우리 부모님 세대가 바랐던 한강의 기적이라는 꿈이 이뤄진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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