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항공사령부 핵심 전력 국가관 함양교육 소감문] 위기 속에서도 기준을 지키는 군인

입력 2026. 07. 02   15:04
업데이트 2026. 07. 0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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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전장은 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첨단 장비의 발전은 전력 양상을 크게 바꾸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장비가 있어도 그것을 운용하는 사람이 분명한 가치와 책임의식을 갖고 있지 않다면 그 전력은 온전히 발휘될 수 없다. 전력의 완성은 장비가 아니라 사람에게 달렸으며, 그 사람을 완성시키는 게 바로 국가관과 군인정신이라고 생각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이순신 특별전에서는 장군이 어떤 상황에서도 사명감과 책임감을 놓지 않았던 인물임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열세한 전력 속에서도 철저한 준비와 냉철한 판단으로 승리를 이끌어 낸 모습은 오늘날 군인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준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견학에서는 우리 군 항공전력을 뒷받침하는 기술과 산업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 현대전에서 항공전력은 신속성과 기동성으로 전장 흐름을 바꾸는 핵심 요소다. CH-47과 같은 대형 기동헬기는 병력 및 장비 수송, 재난 대응, 전시 작전 수행 등 다양한 임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첨단 기술과 산업의 발전이 군 전력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조종사로서 장비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높여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와 한산도 제승당에서는 장군의 리더십을 더욱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한산도는 한산도 대첩이라는 역사적 승리를 거둔 장소이지만, 동시에 장군이 장병들과 함께 전투를 준비하고 국가의 운명을 고민했던 공간이기도 하다. 장군은 뛰어난 전술가였을 뿐만 아니라 부하들을 신뢰하고 솔선수범해 조직을 하나로 이끌었던 리더였다. 이러한 리더십은 현대 군조직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가치다. 항공작전처럼 팀워크와 신뢰가 필수적인 분야에선 더욱 크게 적용한다.

위기 속에서 기준을 지킨다는 것은 말로 다짐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그것은 결국 행동으로 드러나며, 선택의 순간마다 스스로에게 요구되는 책임이다. 이순신 장군의 삶은 그 질문의 답을 보여 준다. 장군은 수많은 위기에도 군인으로서 원칙과 사명감을 내려놓지 않았다. 그 모습은 ‘기준을 지킨다’는 게 무엇인지를 말이 아닌 삶으로 증명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 다시금 깨달은 것은 전력은 사람으로 완성되며 그 사람은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준과 책임의식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나는 조종사로서 항공기를 운용하는 최종 책임주체 중 한 사람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훈련하고 스스로를 단련해야 한다. 국가가 요구하는 순간 주저함 없이 전투에 임할 수 있는 준비된 조종사로 서는 것.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이어 가야 할 이순신의 정신이며, 내가 지켜야 할 군인의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이종혁 준위 육군항공사령부 301항공대대
이종혁 준위 육군항공사령부 301항공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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