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 AI시대 사이버·기술 중심 개편

입력 2026. 07. 01   16:50
업데이트 2026. 07. 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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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인공지능(AI) 시대와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조직을 전면 개편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존 랫클리프 CIA 국장은 이날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은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현대 사회에서 디지털 국경이 물리적 국경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정보 수집 속도를 높이고 적대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 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먼저 디지털혁신국은 임무시스템국으로 명칭을 바꾸고 방어적 사이버 보안과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다. 기존 공격적 사이버 작전 담당 요원들은 신설된 사이버정보센터로 편입된다.

랫클리프 국장은 “더 많은 CIA 요원이 휴민트(인적정보망)를 다루는 것만큼이나 컴퓨터 코드 라인을 다루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며 기술 전면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등장한 차세대 AI 모델의 역량을 ‘디지털 핵무기’에 비유하는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며 “적대국과의 AI 기술 경쟁이 국가 안보의 사활을 가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훌륭한 정보라도 결국 마지막 순간에는 인간의 올바른 판단력을 필요로 한다”면서 “의사결정을 기술에 완전히 넘겨주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보 수집과 검증 및 판단의 최종 의사결정권은 AI가 아닌 인간에게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그는 또 민간 기업과의 협력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에는 민간 기술을 CIA가 도입하는 데 3년 이상 걸려 그 사이 기술이 이미 구식이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새로운 기술을 약 6개월 안에 도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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