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올라 저 하늘

입력 2026. 07. 01   15:51
업데이트 2026. 07. 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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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그것을 아십니까? 높은 하늘을 날기 위해 처음 시도하는 아기 새는 쉽게 둥지에서 발을 못 뗀다고 합니다. 왜 바로 못 나는 걸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무서워서, 두려워서, 경험이 없어서 등 못 나는 까닭이야 많겠지만 그중 가장 큰 이유는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힘을 북돋워 주고 든든하게 지지해 주는 내 편’이 없어서입니다.

여러분은 처음 입대하셨을 때 어떠셨습니까? 아마 많은 두려움과 여러 불안을 안은 채 오셨을 겁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입대 전날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모르는 민간인이었기에 매일매일 밤을 지새울 때마다 마지막으로 본 울음을 참으시는 부모님 얼굴과 손을 붙잡는 연인의 모습을 떠올리며 불안을 잠재워야만 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순간이 가장 두려웠습니까? 저는 사격훈련장에서 처음 총소리를 들었을 때, 세열수류탄의 위력을 처음으로 느꼈을 때, 분대원들과 함께 각개전투와 행군을 했을 때 매 순간 두려움에 떨었고 불안감이 올라왔습니다.

그럼에도 이 글을 쓰는 현재는 이들 훈련을 잘 이겨 내고 건강히 수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까?”라고 물어본다면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제 옆에는 항상 응원해 주고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게 힘을 북돋워 준 은인들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계속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실탄 사격을 할 때는 소대장 훈련병 전우가 “할 수 있어!”라는 말을 해 줬고, 세열수류탄을 던질 땐 3소대장님께서 “할 수 있잖아! 긴장하지 말고!”라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그 말들을 듣고 나서야 굳었던 몸이 풀리고 차갑게 식은 손이 생기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각개전투와 행군 때도 전우들이 곁에 있어 줬기에 잘 이겨 낼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의 뭉클한 응원편지와 연인의 사랑스러운 편지를 받았을 때는 ‘혼자가 아니구나. 나는 무엇이든 이겨 낼 수 있는 군인이다’고 느꼈습니다.

여러분도 소중한 전우와 조교, 간부님들, 부모님께서 곁에서 응원해 주고 계실 겁니다.

두려워 숨기고만 있던 자랑스러운 날개를 펴고 힘차게 비상할 수 있는 그날까지 모두 힘내 봅시다. 이제 두려운 마음을 훌훌 털어 버리고 사랑하는 모든 것을 지키는 멋진 군인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육군훈련소 30교육연대 7중대 1소대의 조교·간부님들과 2생활관 전우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승훈 이병 육군훈련소 30교육연대
오승훈 이병 육군훈련소 30교육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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