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고 싶다면, 손정의처럼 계획하라

입력 2026. 07. 01   15:49
업데이트 2026. 07. 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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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를 잘 마치고 사회로 진출하기 위해 당신은 어떤 계획을 세워 봤는가? 지금은 훈련장과 생활관에서 함께 생활하고 같은 군복을 입은 전우이지만, 하루를 보내는 방식은 다를 것이다.

어떤 친구는 힘들다고 그냥 시간만 흘려보내고, 어떤 친구는 힘들지만 이루고 싶은 꿈을 준비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며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낸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계획을 짜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출발선이 다르다.

당신이 입대할 때는 많은 것으로부터 보호를 받는 대상이었다. 전역하면 여러분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군대까지 다녀온 사람이…”라고 여긴다. 이제는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인지부터 생각해야 한다. 그 꿈을 위해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계획도 세워야 한다.

여기 당신보다 어린 나이에 단계적인 계획을 수립해 지금 일본 최고의 부자가 된 재일 한국인 3세 손정의의 실화가 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일본인에게 차별과 서러움을 당했다. 재일 한국인만 사는 집성촌, 무허가 판잣집, 식당 잔밥으로 돼지를 키우던 집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때 공부를 잘해 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꿨다. 그러나 재일 한국인은 일본에서 공무원이나 교사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좌절했다. 손정의는 이런 차별과 수모가 어린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었고, 반드시 일본에서 성공하고 말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회상한다.

16세에 혼자 미국으로 떠났고, 미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단계별 생존계획을 세웠다. 제일 먼저 고등학교에 편입해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것이었다. 그다음엔 칼리지(전문대학) 어학과정을 수료하고, 칼리지에 입학해 전 과목 A로 졸업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래야만 일반 대학으로 편입할 수 있어서다(성적 상위 10%만 편입). 마침내 UC버클리 경제학부 3학년으로 편입했고, 계획한 대로 성취했다.

대학 시절 영어를 못했기에 철저하게 잠을 줄여 가며 공부했다. 강의를 녹음해 밥 먹을 때도 틈만 나면 녹음을 계속 반복 재생하며 공부했다.

그러다 생각한 것이 발명특허로 돈을 버는 것이었다. 도서관에서 특허 관련 책을 읽으면서 어떤 아이디어가 특허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골몰했다. 이후 하루에 5분 동안 한 건씩 발명노트에 아이디어를 적기 시작해 1년간 250건의 아이디어를 냈다. 그중 한 건이 대박이 났다. 외국어 전자사전을 개발해 그 특허를 샤프에 팔아 큰 부자가 된 것이다.

손정의는 19세에 10년 단위로 ‘인생 50년 계획’을 짰다. “20대에 사업을 일으켜 기반을 구축하고 이름을 알린다. 30대에 사업자금 1000억~2000억 엔을 마련한다. 40대에 한 번쯤은 1조~2조 엔 규모에 달하는 큰 승부를 건다. 50대에는 사업 모델을 어느 정도 완성한다. 60대에는 서서히 준비해 다음 세대에 사업을 계승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인생 50년 계획대로 하나씩 성취해 나갔다. 교도통신이 선정한 ‘사장들이 뽑은 닮고 싶은 베스트 사장’, 일본 대학생과 신입사원들이 손꼽은 최고의 혁신적 기업가가 됐다.

손정의는 “눈앞만 보기 때문에 멀미를 느끼는 것이다. 몇백 ㎞ 앞을 보라” “목표와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당신은 아무 데도 나아갈 수 없다”고 했다. 오늘은 당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보자.

이정규 서경대학교 인성교양대학 교수
이정규 서경대학교 인성교양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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