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에 총, 한 손에 책] 한 권의 책이 군을 바꾼다 지휘관부터…지금 시작하라

입력 2026. 06. 29   16:53
업데이트 2026. 06. 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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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 추천 도서 12권 선정 
간부부터 솔선수범 병영독서 활성화의 핵심…안전하고 강한 부대 건설
신병부터 장관까지 책 읽는 조직으로…개인·국가 경쟁력 향상 이끌 것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난중일기』와 『전쟁론』 등 리더십과 전략, 통찰의 지혜를 담은 동·서양 고전 12권을 지휘관들의 ‘필독서’로 제시했다. 국방부가 병영 독서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한 손에 총, 한 손에 책(한 총, 한 책)’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책 읽는 지휘관’의 솔선수범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취지다.

 

 


동·서양 고전 속 리더십·통찰의 지혜 전파

29일 국방부에 따르면 안 장관이 선정한 ‘지휘관 권장 도서’ 12권은 『손자병법』 『논어』 『한비자』 『맹자』와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 칼 야스퍼스 『위대한 철학자들』, 정약용의 『목민심서』, 유성룡의 『징비록』, 이순신의 『난중일기』, 백범의 『백범일지』 등 시대를 초월한 동·서양의 고전이 주를 이룬다. 임어당의 『생활의 발견』, 이어령의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등 문학·소설 부문 서적도 제목을 올렸다.

안 장관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동·서양의 고전은 누구나 제목만큼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라며 “성현들의 지혜와 철학이 담긴 인문 고전은 처음에는 읽기 어렵지만 반복해서 읽을수록 깊은 사고력과 통찰력을 길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가운데 한 권부터 지금 시작하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병영 독서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휘관과 간부가 먼저 독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안 장관은 “지휘관과 간부부터 독서 습관을 갖는다면 우리의 병영 문화도 분명 책 읽는 병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 추진으로 ‘책 읽는 병영’ 조성

국방부는 지난 4월부터 ‘한 총, 한 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매년 입대하는 약 20만5000명의 장병이 군 복무 기간 독서를 통해 자기계발과 인생설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병영 전반에 독서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신병교육 단계부터 독서를 시작해 자대에서 복무하는 기간에도 독서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숏폼 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독후감 경연대회와 병영문학상 공모전을 진행 중이며 전문가 독서코칭 강연, 희망 도서 지원,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격오지 부대를 찾아가는 북콘서트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독서가 개인 역량뿐 아니라 조직 경쟁력까지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보고 있다.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을 비롯한 세계적 지도자들이 독서를 성공의 원동력으로 꼽는 것처럼, 한 권의 좋은 책이 개인과 조직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일과 후 짧은 자유 시간을 활용한 독서가 장병들의 인성 함양과 자기 성장을 돕고, 이는 부대 내 소통과 화합을 촉진해 임무수행 능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안전하고 강한 부대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영 독서 문화 확산으로 장병 자기계발·인생설계 지원

안 장관은 “전 부대가 ‘한 총, 한 책’ 프로젝트를 형식에 그치지 않고 내실 있게 추진해달라”며 “병영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지휘관과 간부가 추천 도서를 먼저 읽고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부하들에게 솔선수범으로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국방부는 앞으로 반딧불과 눈빛으로 책을 읽으며 뜻을 이룬 선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자성어 ‘형설지공(螢雪之功)’처럼 어려운 여건에서도 의지를 갖고 양서 보급을 확대하고 병영 도서관 환경을 지속해서 개선할 계획이다. 나아가 병영에서 시작된 독서 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해 국가 독서율을 높이고, 장병들의 자기계발과 인생설계를 지원함으로써 국가 경쟁력 향상에도 일조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안 장관은 “독서는 개인의 성장과 군의 발전은 물론 국가 경쟁력을 향상하는 원동력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우리 군이 신병부터 장관까지 함께 책을 읽는 조직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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