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이 결합한 현대전은 광범위한 전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장거리 화력과 무인체계의 발전은 부대 작전지역 확대를 초래한다. 이에 전상자의 발생 위치와 후송 경로 역시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이런 변화는 의무지원체계에도 새로운 도전을 요구한다.
현대전에선 전상자의 생존율을 좌우하는 ‘골든아워(Golden Hour)’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증외상 환자는 부상 후 한 시간 이내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경우 생존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미래 의무작전은 신속한 처치와 후송 능력을 중심으로 발전해야 한다.
첫째, 유·무인 복합 기반의 미래형 의무후송체계로 나아가야 한다. 드론을 활용한 응급의약품·혈액·의료장비 보급력을 확대하고, 무인지상차량(UGV) 등을 활용한 환자후송체계를 발전시켜야 한다. 또 다양한 위협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후송이 가능하도록 일정 수준 이상의 방호력을 갖춘 장갑형 구급차 확보가 필요하다.
둘째, 전방 의료지원 및 기동형 외상처치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 미래 전장에서는 신속한 후송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므로 전방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응급처치와 외상치료가 가능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동성과 생존성을 갖춘 전방 외상처치체계 발전이 필요하다.
셋째, 대량 전상자 발생상황에 대비한 이동형 의료시설 구축이 중요하다. 미래 전장에선 단기간 내 다수의 전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모듈형 이동병원과 같은 이동형 의료시설의 경우 신속한 전개와 유연한 운용 능력을 갖춰야 한다.
넷째, 미래 전장환경에 부합하는 통합 의무작전 운용개념 발전이 필요하다. 미래 의무작전은 단순한 환자 치료와 후송을 넘어 드론·무인체계·항공전력·전방 의료지원체계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통합적 운용개념으로 발전해야 한다. 또 의무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신속한 상황판단체계를 구축해 광범위한 전장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의무지원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
미래 전장환경에서 의무작전은 첨단 기술과 새로운 운용개념을 적극 반영하며 발전해야 한다. 드론과 무인체계, 항공 의무후송, 전방 의료지원 능력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전상자들을 보다 신속하게 치료하고 전투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결국 작전의 지속 여부는 전장에서 발생한 전투력 손실을 얼마나 신속하게 회복하느냐에 달려 있다. 미래 전장환경에서 의무작전의 발전은 장병의 생존과 전투력 유지, 나아가 작전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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