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어제의 기억 오늘의 감사] 선배 전우들 건강 체크하고 특별한 음악회…헌신의 과거 기억하다

입력 2026. 06. 25   16:57
업데이트 2026. 06. 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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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하(왼쪽) 육군참모총장이 25일 전주생명과학고등학교에서 열린 호국보훈행사에서 6·25전쟁 참전용사에게 축소 명패를 전달하고 있다. 육군 제공
김규하(왼쪽) 육군참모총장이 25일 전주생명과학고등학교에서 열린 호국보훈행사에서 6·25전쟁 참전용사에게 축소 명패를 전달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본부
육참총장 주관 호국보훈행사

육군이 6·25전쟁 76주년을 맞아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미래세대에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육군본부와 35보병사단은 25일 전주생명과학고등학교에서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통합 호국보훈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전용사 모교명패 증정, 6·25전쟁 무공훈장 수여, 병장 특별진급 결정서 수여 등이 진행되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먼저 열린 모교명패 증정식에서는 전주생명과학고 출신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이름이 새겨진 명패가 학교에 전달됐다. 전주생명과학고 출신 참전용사는 모두 29명이며, 현재 생존자는 전병윤 옹이 유일하다. 육군은 전옹에게 축소 제작한 명패와 기념품을 전달하며 나라를 위한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이어 6·25전쟁 당시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훈장을 전달받지 못한 고(故) 이길해 이등상사와 고 권만오 일등중사에게 화랑무공훈장이 추서됐다. 유가족 대표인 이영노 씨와 권혁찬 씨가 각각 훈장을 받았다. 

행사에서는 상병 계급으로 만기 전역한 예비역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병장 특별진급 결정서 수여도 진행됐다. 김 총장은 2만20번째 병장 특별진급 대상자로 선정된 이종대 옹에게 직접 특별진급 결정서를 전달했다.


한규정 전주생명과학고 교장은 “학교 출신 참전용사들을 기억해주고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 준 육군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학생들에게도 나라사랑 정신과 호국안보 의식을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총장도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수많은 선배 전우의 고귀한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며, 영웅들의 불굴의 용기와 정신을 기리고 합당한 예우를 다하는 것이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역사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육군사관학교 1학년 생도들이 독도에서 국토수호 결의를 다짐하고 있다. 육사 제공
육군사관학교 1학년 생도들이 독도에서 국토수호 결의를 다짐하고 있다. 육사 제공

 

육군사관학교
독도·백령도·제주도 국토 순례

육군사관학교(육사) 생도들이 지난 22일 시작한 국토 최동단(독도)·서북단(백령도)·제주도 국토 순례를 25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국토 순례는 1학기 종료와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됐다. 생도들은 국내 주요 안보 현장과 전·사적지 및 지역 답사, 부대 견학 등을 통해 국토수호 의지를 고취하고, 남북분단의 안보 현실을 명확히 인식했다.

육사는 미래 한반도 전구 작전 전문가가 될 정예 장교로서의 올바른 역사관·국가관·안보관 확립 등 소양을 쌓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도들은 학년별로 주요 전·사적지 답사 지역을 미리 선정했다. 이들은 개인 및 팀별로 군사지도를 활용해 현장 지형을 머릿속에 그려보고, 답사 코스 등을 직접 지도에 표시하며 답사 준비를 사전에 마쳤다.

올해 처음으로 국토 순례에 참가한 김동화(1학년) 생도는 “단순한 현장 답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 현실을 체험하고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장차 미래 육군의 정예 장교로서 스스로 자세를 가다듬고 대한민국 국토를 수호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이 단단히 뿌리 내리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육군3군단 통합의무실 한의과 군의관이 6·25전쟁 참전용사를 찾아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군단 통합의무실 한의과 군의관이 6·25전쟁 참전용사를 찾아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군단

참전용사 건강 기원·의료지원

육군3군단이 24일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찾아뵙고 의료지원을 하며 숭고한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군단은 강원 인제군 기린면에 거주하는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보훈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의료지원을 펼쳤다. 박계영(소령) 군단 통합의무실장 주관으로 한의과 군의관 및 의무부사관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1924년생으로 100세를 넘긴 전철배 옹을 비롯해 90대인 김수부(1933년생) 옹과 강환성(1934년생) 옹 등 참전용사 세 분의 자택을 방문해 의료 상담과 진맥, 혈압 측정 등 진료를 병행하며 한 분 한 분의 건강 상태를 섬세히 살폈다.

의료지원을 준비한 박 실장은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대해 작게나마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는 소감과 함께 “앞으로도 군단 통합의무실은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자세로 장병들의 전투력 회복 임무를 완수하며 호국정신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육군51보병사단이 24일 개최한 부대개방행사에서 아이들이 모터사이클(MC) 탑승 체험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1보병사단이 24일 개최한 부대개방행사에서 아이들이 모터사이클(MC) 탑승 체험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1보병사단
지역주민·가족 부대개방행사

육군51보병사단이 지역주민과 장병 가족들을 부대로 초청해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선보이며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를 기리고 국민과 함께하는 지역방위사단 모습을 알렸다.

사단은 24일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장병·군무원 가족 등 800여 명을 초청해 ‘2026년도 부대개방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호국영령과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안보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500MD 헬기, K1E1 전차, 화생방정찰차 등 육군 주요 장비와 전투물자가 전시됐다. 방문객들은 장비에 탑승하며 육군의 전력을 체험했다. 또 드론 비행과 워리어플랫폼 착용, 장병 급식 품평회, 간부 모집 홍보 부스도 큰 관심을 받았다. 

드론 체험, 방독면 체험, 에코백 만들기, 스포츠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운영됐다. 행사에는 부대를 지원해 온 ‘전승서포터즈’와 이기정 한양대 총장이 참석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국가안보 공감대 확산과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이상학(중령) 인사참모는 “지역 주민과 함께 소통하고 장병과 군인 가족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경기 서남부를 책임지는 지역방위사단으로서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육군31보병사단이 24일 광주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한 군악연주회에서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1보병사단이 24일 광주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한 군악연주회에서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1보병사단
호국영웅 위한 군악연주회

육군31보병사단과 해군3함대사령부가 광주·전남지역 보훈가족과 시민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무대를 마련했다.

사단과 3함대는 24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합동 군악연주회 ‘호국영웅을 위한 노래’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광주·전남지역 참전용사와 유족회 등 보훈가족과 군 장병,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연주회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장병들의 조국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호남지역에 주둔하는 두 부대 군악대가 무대를 꾸미고 광주지방보훈청이 후원해 의미를 더했다.

약 90분 동안 진행된 공연은 이재윤(대위) 사단 군악중대장의 지휘와 오다인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합동 군악대 60여 명과 광주광역시 북구합창단 30여 명 등 100여 명은 무대에서 ‘추모의 문’ ‘영웅의 노래’ ‘영웅이 지킨 나라’ ‘대한민국 찬가’ 등 4개 테마로 공연을 선보였다. 연주회 마지막에는 사단 소속 명세진 중위와 병역명문가 출신 백재형 상병이 추모시를 낭독한 뒤 북구합창단과 합동 군악대가 함께 ‘내 나라 내 겨레’를 열창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김도열(소장) 사단장은 “사단과 3함대가 한마음으로 준비한 이번 연주회가 보훈가족에게는 위로가 되고 장병들에게는 나라를 반드시 지키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호국영웅들이 지켜온 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육군12보병사단이 24일 개최한 호국음악회에서 장병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12보병사단이 24일 개최한 호국음악회에서 장병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12보병사단
민·관·군·경·소방 호국음악회

육군12보병사단은 24일 강원 인제군 서화평화체육관에서 ‘위대한 헌신, 영광의 울림’ 호국음악회를 열었다.

사단은 “참전용사 및 강원 인제 보훈단체 회원들과 경찰·소방관, 인제군 관계자, 지역주민, 학생 등 약 1100명을 초청해 민·관·군·경·소방 호국음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연은 1부 ‘영웅의 귀환’, 2부 ‘위대한 헌신에 대한 감사’, 3부 ‘영웅을 기억하며’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2부에서는 팝페라 가수 이동신, 트로트 가수 설하윤 등 특별 출연자들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쳤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제복 입은 영웅’을 위한 헌정 영상을 상영하고 보훈단체 회원들을 위한 기념품을 전달했다.

공연을 기획한 윤영초(중령) 정훈참모는 “이번 호국음악회가 우리 장병들에게 제복의 숭고한 가치와 군 복무의 의미를 되새기고 제복 입은 영웅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육군특전사 천마부대 특전대원들이 6·25전쟁 참전용사 가정을 방문해 일손돕기 봉사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특전사 천마부대 특전대원들이 6·25전쟁 참전용사 가정을 방문해 일손돕기 봉사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특수전사령부 천마부대
국가유공자 전우돕기행사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천마부대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6·25전쟁 참전용사 가정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시설 보수 및 청소 등으로 일손을 돕는 ‘국가유공자 전우돕기행사’를 펼쳤다.

부대는 2017년부터 국가를 위해 공헌한 선배 전우 및 유가족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부대 초청 행사를 펼쳐왔다. 지난해부터는 참전용사들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장병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우제현(원사) 주임원사는 “조국을 위해 청춘을 바친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에 작게나마 보답하고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부대 관계자는 “매년 호국보훈의 달을 비롯해 연중 정기적으로 관할 지역 국가유공자 위문 활동을 펼치며 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보훈 활동을 변함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광석(소장) 육군35보병사단장을 비롯한 장병들이 조국을 지켜낸 영웅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아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권필구 원사
김광석(소장) 육군35보병사단장을 비롯한 장병들이 조국을 지켜낸 영웅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아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권필구 원사


육군35보병사단
전북 참전용사 초청 화합의 시간

육군35보병사단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북 지역 참전용사·국가유공자, 유가족 등 70여 명을 24일 부대로 초청했다.

사단은 “이번 부대초청 행사는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들의 명예를 높이고 희생과 공헌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장병들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사단 군악중대의 환영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 의장대의 절도 있는 동작 시범,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사진 및 유품 전시회 관람, 호국보훈 영상 시청, 호국영웅을 위한 기념식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전북동부보훈지청에서 준비한 식사를 함께하며 화합의 시간도 보냈다.

김광석(소장) 사단장은 “오늘의 자유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은 국가유공자와 참전용사, 유가족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5사단 전 장병은 선배 전우들의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국가를 수호하는 군 본연의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해령·박상원·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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