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카라카스 주택·건물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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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에서 24일(현지시간) 규모 7.2와 7.5 강진이 연이어 발생해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분께 베네수엘라 북부의 카리브해 연안 마을 모론 서부 지역에서 규모 7.2 지진이 발생했다. 이로부터 불과 39초 후 첫 번째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5 지진이 이어졌다.
USGS는 지진 발생 깊이를 첫 번째 지진 21.9㎞, 두 번째 지진 10㎞로 파악했다. 진앙지는 수도 카라카스에서 서쪽으로 약 160㎞ 떨어져 있다. 이번 강진으로 카라카스 시내 건물이 크게 흔들리고 주민들이 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에 기여한 1821년의 군사적 승리를 기념하는 베네수엘라 공휴일을 맞아 주민 다수가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집에 머물고 있었다.
한 목격자는 아파트 외벽에 균열이 생겼고, 건물 입구의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카라카스 거리에는 소방차들이 출동해 있고, 일부 건물들은 외벽이 심하게 손상됐다. 또한 지진 직후 정전이 되고 인터넷이 단절된 상황도 알려졌다.
영상에는 밤이 깊어져 가는 와중에 구조대가 무너진 건물 잔해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 공포에 질린 주민들이 가족을 위한 구조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도 담겼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국영 방송에 출연해 강력한 연쇄 강진과 20여 차례의 여진 발생에 따른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아직 공식적인 인명 피해 규모를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USGS는 사망자 수가 최소 1만 명, 최대 10만 명에 달할 수 있다며 “막대한 인명 피해와 대규모 재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USGS는 사망자가 1만~10만 명일 확률을 40%, 10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을 14%로 각각 예측했다. 또 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베네수엘라 국내총생산(GDP)의 1~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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