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방산협력 범위 ‘전 수명주기’로 발전 추진

입력 2026. 06. 23   16:59
업데이트 2026. 06. 2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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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양국 방산군수공동위원회 개최
무기체계 획득부터 운영·정비까지 포함
국내 기업들 동참 수출·현지화 등 논의

방위사업청(방사청)이 한국산 무기체계를 군의 주력으로 운용하고 있는 필리핀과 방산협력 범위를 획득·운영·정비까지 전 수명주기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방사청은 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국방부와 ‘제27차 한·필리핀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방산·군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공동위는 지난 3월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지속적·호혜적 방산협력 확대’를 본격화하기 위한 자리로, 김일동 방사청 차장과 레네 라울 호나산 필리핀 국방부 군수획득차관보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공동위는 정부 분야와 산업 분야로 나뉘어 열렸다. 정부 분야에서는 제26차 공동위 합의사항 이행 현황 점검을 시작으로 방사청 함정사업부와 필리핀 함정 획득부서 간 교류, 수출 무기체계 유지·보수 및 교육훈련 등 폭넓은 의제를 논의했다. 특히 지난 3월 한·필리핀 특정 방산물자 조달을 위한 시행약정 개정 당시 방산협력 범위에 ‘유지·보수’가 명문화된 점에 주목하며, 무기체계 획득부터 운영·정비까지 전 수명주기에 걸친 협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국내 방산기업이 동참해 필리핀 국방부 대표단과 소통했다. 진행 중인 수출사업 논의는 물론 필리핀의 자체 방산역량 육성 기조에 발맞춘 현지화 및 인력양성 방안도 함께 다뤘다.

필리핀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방산협력국이다. 두 차례의 FA-50 경공격기 계약을 비롯해 호위함 4척, 초계함 2척, 원해경비함 6척을 잇달아 도입하며 한국산 무기체계를 군의 주력으로 운용하고 있다. 또한 특정 방산물자 조달을 위한 시행약정을 기반으로 한국 업체와 필리핀 국방부 간 수의계약이 가능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왔다.

김 차장은 “방사청은 필리핀군 현대화와 자주국방 실현을 위해 우수한 무기체계 공급은 물론 유지·보수·정비(MRO) 지원과 인력양성 지원, 함정사업부서 간 정례 교류협력 등을 통해 양국이 함께 성장하는 호혜적 방산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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