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호크 … 바다 위 사냥꾼 적수가 없다

입력 2026. 06. 23   17:16
업데이트 2026. 06. 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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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군 무기도감 - MH-60R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잠수함 잡는 ‘최강 헬기’

보다 빠르고 강하게, 더 오랫동안…또 하나의 강력한 칼 ‘MH-60R’
잠수함·수상함 동시 타격 가능…드론까지 요격한다
#경어뢰·대함유도탄 장착 #막강한 대잠·대함 능력 #M240D 기관총 분당 최대 950발 사격 
#고성능 감시정찰장비·음향장비 #뛰어난 탐지 능력 #유도미사일 교란장비 탑재 #생존성 확보

‘바다 위의 사냥꾼’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MH-60R 시호크 해상작전헬기는 현존하는 해상작전헬기 중 가장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최강의 항공기로 평가받는다. 우리 해군은 다재다능한 시호크의 강점을 살려 해상초계, 대함작전, 대잠작전, 탐색 및 구조작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육지와는 다른 험난한 바닷바람을 헤치며 여러 작전을 펼치는 시호크는 안정성과 화력 측면에서 육군 헬기와는 차별성을 갖는다. 특히 기존 링스 해상작전헬기와 달리 대잠·대함작전을 동시에 펼칠 수 있는 압도적인 화력은 시호크만이 가진 강점으로 평가된다. 보다 빠르게, 더 오랫동안 바다 위를 누비는 시호크는 또 하나의 강력한 ‘칼’로 오늘도 우리 바다를 유유히 비행중이다. 글=맹수열/사진=조종원 기자

 


▲ MH-60R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주요 제원

   - 최대 중량 / 길이·폭·높이 : 10.2톤 / 16.18X4.37X5.18m 
   - 속력 : 최대 약 180kts(333㎞/h) / 순항 120kts(222㎞/h)
   - 탐지장비 : 해상레이다, 전자광학/적외선 장비, 음탐기(디핑소나), 음향탐지부표(소노부이)
   - 체공시간 : 약 3시간 / 최대 4시간(보조연료탱크 장착 시)
   - 무장 : 유도탄(AGM-114), 어뢰(Mk54, K-745), 기관총(GAU-21/ M240D), 채프·플레어

 

 


MH-60R 시호크 해상작전헬기는 지난 4월 작전 배치된 최신형 무기체계다. 미 해군 회전익 항공기의 주력이자 일본, 대만, 호주 등 일부만이 도입한 현존 최강의 대잠·대함자산이다. 우리 해군은 시호크를 도입함으로써 날로 커져 가는 잠수함의 위협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비대해진 소련의 잠수함 전력에 대비하기 위해 개발된 시호크는 성능 개량을 거쳐 ‘만능 헬기’로 거듭났다. 시호크의 가장 큰 미덕은 해상레이다, 디지털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 등 ‘고성능 감시정찰장비’와 25발을 탑재할 수 있는 소노부이 및 디핑소나 등 ‘음향장비’를 통한 강력한 탐지 능력이다. 이는 최대 4시간(보조연료탱크 장착 시) 동안 바다 위를 돌며 정교한 대잠작전을 가능하도록 하는 원동력이다.

화력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적 잠수함을 요격할 수 있는 Mk54 경어뢰와 강력한 화력으로 정평이 난 헬파이어 대함유도탄을 같이 장착할 수 있기에 잠수함과 수상함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헬파이어는 최대 8발, Mk54 경어뢰는 최대 4발 장착이 가능하다. 여기에 최대 사거리 6500m, 분당 1025발을 사격할 수 있는 12.7㎜ GAU-21 기관총과 최대 사거리 1850m, 분당 최대 950발 사격이 가능한 신형 7.62㎜ M240D 기관총을 활용해 현대전의 게임체인저로 자리 잡은 드론을 요격할 수 있다.

위험에 처했을 때 생존성 확보를 위한 장비도 구비 중이다. 시호크는 좌우 측면에 최대 60발의 채프·플레어를 탑재할 수 있다. 헬기를 향해 발사된 유도미사일을 교란하는 채프·플레어는 시호크의 미사일 경고시스템 및 레이다 경고수신기와 연동해 사용된다.


소노부이 론처 능·수동 소노부이 투하를 위한 발사대
소노부이 론처 능·수동 소노부이 투하를 위한 발사대

 

MTS 디지털 전자광학/적외선 등 화면 전시, 레이저를 통한 거리 측정 등
MTS 디지털 전자광학/적외선 등 화면 전시, 레이저를 통한 거리 측정 등

 

항공기 폴딩 지상 및 함정 격납용
항공기 폴딩 지상 및 함정 격납용

 

항공기 폴딩 지상 및 함정 격납용
항공기 폴딩 지상 및 함정 격납용

 

채프·플레어 발사기 적 레이다나 대공 위협에 기만체를 발사해 항공기를 방어하기 위한 장비
채프·플레어 발사기 적 레이다나 대공 위협에 기만체를 발사해 항공기를 방어하기 위한 장비

 

Mk54 대잠어뢰(사진은 훈련탄)
Mk54 대잠어뢰(사진은 훈련탄)

 

헬파이어 미사일 대함미사일(사진은 훈련탄)
헬파이어 미사일 대함미사일(사진은 훈련탄)

 

M240D(7.62㎜ 기관총) 대수상작전 시 소형 표적 무력화 및 특수작전 엄호(비상상황 시 탈착해 기관총 형태 사용 가능)
M240D(7.62㎜ 기관총) 대수상작전 시 소형 표적 무력화 및 특수작전 엄호(비상상황 시 탈착해 기관총 형태 사용 가능)

 

M240D(7.62㎜ 기관총) 대수상작전 시 소형 표적 무력화 및 특수작전 엄호(비상상황 시 탈착해 기관총 형태 사용 가능)
M240D(7.62㎜ 기관총) 대수상작전 시 소형 표적 무력화 및 특수작전 엄호(비상상황 시 탈착해 기관총 형태 사용 가능)

 

레이돔(RADOME) 선박이나 항공 표적을 탐색·추적하는 장비
레이돔(RADOME) 선박이나 항공 표적을 탐색·추적하는 장비

 

디핑소나(AN/AQS-22·왼쪽) 수중·수면의 음향신호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장비 데크록(오른쪽) 링스?AW-159(하푼)와 유사, 착함 가능한 함정에 이?착함 시 함정과 헬기를 결합해 안정성 보장
디핑소나(AN/AQS-22·왼쪽) 수중·수면의 음향신호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장비 데크록(오른쪽) 링스?AW-159(하푼)와 유사, 착함 가능한 함정에 이?착함 시 함정과 헬기를 결합해 안정성 보장

 

ESM 안테나(후방) 외부에서 들어오는 전자파를 탐색·식별해 전자기전 등 외부 위협에 방어할 수 있는 장비
ESM 안테나(후방) 외부에서 들어오는 전자파를 탐색·식별해 전자기전 등 외부 위협에 방어할 수 있는 장비



지난 16일 시호크를 운용하는 해군항공사령부 623대대에서 만난 시호크 조종사·정비사들은 모두 시호크가 현존 최강의 해상작전헬기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강한 바닷바람과 맞서야 하고, 상대적으로 협소한 함정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해상작전헬기 특성에 부합하는 특별한 장치들도 있다. 능동진동제어장치(AVCS)는 거센 바람으로 인한 기체 진동을 잡아 준다. 해풍으로 인해 진동이 발생하면 반대 방향에서 진동을 일으켜 이를 상쇄하는 게 AVCS의 기본 원리. 이에 조종사는 진동으로 인한 조종 피로감을 줄일 수 있고, 장비 운용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함정 격납을 위해 로터와 꼬리날개 부분을 접을 수 있도록 한 점도 육상작전용 헬기에선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 원래 시호크는 16.18m에 달하는 길쭉한 체형이지만, 꼬리날개를 접으면 13m 정도까지 줄어든다. 사방으로 길게 뻗은 로터 역시 직선으로 접어 격납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최신 디지털 장비는 오히려 잦은 고장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정비성은 과연 어떨까? 정비반장 손민규 상사는 기자가 가진 ‘편견’을 깨는 답을 내놨다.

“장비가 많다 보니 그만큼 정비 소요가 적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항공기에 상태진단시스템(HUMS)을 탑재해 자체 진단을 할 수 있어 선제적인 정비가 가능합니다.”

부조종사 김기연 대위는 경차와 중대형차를 예로 들며 ‘안정성’을 강조했다. “시호크를 운용하면 가장 먼저 느끼는 게 ‘힘이 훨씬 세다’는 점입니다. 특히 랜딩(착륙)할 때 링스와 다른 무게감을 확연히 체감할 수 있습니다.” 김 대위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훨씬 좋다” “훨씬 강하다”와 같이 ‘훨씬’이란 표현을 많이 썼다. 이는 최강의 무기체계를 조종하는 이의 자부심이 자연스레 묻어 나온 결과물로 느껴졌다. 글=맹수열/사진=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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