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어제의 기억 오늘의 감사] ‘6·25전쟁 백전백승’ 에티오피아의 영웅, 한국 왔다

입력 2026. 06. 22   17:26
업데이트 2026. 06. 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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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뉴부대’ 참전용사 테스파예 옹 방한
후손들로 구성된 합창단도 함께 찾아
음악회·프로야구 애국가 제창 등 예정

 

6·25전쟁에 참전했던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참전용사들의 후손들로 구성된 강뉴합창단. 보훈부 제공
6·25전쟁에 참전했던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참전용사들의 후손들로 구성된 강뉴합창단. 보훈부 제공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바쳐 싸웠던 아프리카 유일의 지상군 참전국인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참전용사와 참전용사 후손들이 결성한 ‘강뉴합창단’이 대한민국을 방문했다. 

국가보훈부(보훈부)는 22일 에티오피아 테스파예 아스마마우(95세) 참전용사와 참전용사 후손 34명으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이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 초청으로 22일 입국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정전협정 체결일인 다음 달 27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다채로운 보훈·문화교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는 전쟁 당시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국가다.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는 최정예 근위대를 선발, ‘적을 괴멸시키는 자’라는 뜻의 ‘강뉴(Kagnew)’라는 부대명을 하사했다. 강뉴부대는 6·25전쟁에서 253전 253승이라는 ‘백전백승’이라는 신화를 썼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테스파예 옹은 1953년 4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강뉴부대원으로 활동했다.

강뉴합창단은 입국 후 국제보훈·평화 프로젝트 음악회 참가, 프로야구 애국가 제창, 6·25전쟁 76주년 행사, 유엔참전국 미래세대 교류캠프 발대식,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 공연까지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6일에는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초청으로 서래나루 보트 체험을 하고, 30일부터는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가 주관하는 한·에티오피아 대학생 교류 행사 발대식과 2박3일간의 전적지 탐방에 참가한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의 수원 화성 견학과 태권도 수련 행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참전 영웅과 그 뜻을 이어받은 후손들의 방한 및 아름다운 합창을 통해 평화와 우정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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