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어제의 기억 오늘의 감사] 끝까지 싸웠던 용기 새기며…

입력 2026. 06. 22   17:26
업데이트 2026. 06. 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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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보병사단, 위국헌신 정신 계승
소년전차병의 날, 역사·활약 돌아보고
부령진격작전 전몰장병 헌신 되새겨

 

육군3보병사단 전차대대가 지난 20일 개최한 ‘제22회 소년전차병의 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도선 상사
육군3보병사단 전차대대가 지난 20일 개최한 ‘제22회 소년전차병의 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도선 상사

 


육군3보병사단이 6·25전쟁 당시 적의 공격에 용감히 맞섰던 선배 전우들의 헌신을 기리는 행사를 속속 마련했다.

사단 전차대대는 지난 20일 주둔지에서 손상혁(소장) 사단장 주관으로 ‘제22회 소년전차병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소년전차병은 6·25전쟁이 한창인 1952년 미군이 제공한 M36 전차를 운용하기 위해 당시 15~18세 학생 중 우수자 120명을 선발해 창설한 ‘소년전차병 중대(57독립전차중대)’에서 복무한 이들을 일컫는다. 해당 중대는 사단 전차대대 2중대의 모체 부대이기도 하다.

중학생이던 소년전차병들은 소년전차하사관후보생 모집을 통해 자원입대해 10주간의 기초훈련을 수료했다. 이후 전차교육대에 입교해 13주 동안 전차 조종, 포술 등의 교육을 받은 후 중대 소속으로 전선에 투입됐다. 중대원들은 베티고지, 퀸고지 등에서 벌어진 전투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웠다.

행사에는 6·25전쟁에 참전한 소년전차병 양지현 옹과 사단 장병,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주요 고지전에서 전공을 세운 중대의 역사를 돌아보고 소년전차병 선배 전우들의 활약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일 진백골공원에서 열린 ‘부령진격작전 전몰장병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선배 전우를 추모하며 경례하고 있다. 사진 제공=배권빈 하사
지난 20일 진백골공원에서 열린 ‘부령진격작전 전몰장병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선배 전우를 추모하며 경례하고 있다. 사진 제공=배권빈 하사



양지훈(중령) 대대장은 “소년전차병 선배 전우의 용기와 헌신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소중한 역사”라며 “위국헌신 정신을 이어받아 어떤 상황에도 국민 생명과 국가를 수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단 진백골여단도 같은 날 주둔지 내 진백골공원에서 ‘부령진격작전 전몰장병 추모식’을 열었다.

1950년 11월 말, 여단 2대대 6중대는 후방 교란과 첩보 수집 임무를 부여받고 함경북도 부령 지역으로 침투했지만 전군에 하달된 작전상 후퇴 명령을 무선 침묵 유지로 인해 전달받지 못하고 고립됐다. 일주일 후 연락병으로부터 후퇴 명령을 하달받은 6중대는 퇴로가 막히고 추가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임무를 수행했다. 두 달간 이어진 사투 끝에 중대원 대부분이 전사했지만 이들의 희생은 국군 철수와 이후 작전에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윤만규(대령) 여단장은 추모사에서 “선배 전우들은 전선 남단인 경북 안강에서 한반도 최북단 함경북도 부령까지 구국의 신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며 “그들의 용기와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강민경(대위) 중대장은 “선배 전우들이 보여준 책임감과 전우애, 임무 완수 의지는 장병들이 이어가야 할 가치”라고 덧붙였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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