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연평해전 승전의 의미를 드높이자

입력 2026. 06. 19   16:34
업데이트 2026. 06. 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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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해성 예비역 해군대령 부영주택 비상계획관
류해성 예비역 해군대령 부영주택 비상계획관

 


6월 15일은 제1연평해전 승리의 날이다. 당시 참수리 361호정 정장으로 참전한 바 있다. 해군2함대는 지난 15일 승전 27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예비역 신분이 된 이후 처음으로 기념식을 다녀왔다. 기념식에서 그날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전투영웅들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었고, 승전의 의미를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제1연평해전은 1999년 6월 15일 연평도 서방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기습적인 선제사격에 맞서 참수리 고속정(PKM) 325호정을 비롯한 2함대 경비함정들이 즉각 대응해 적 어뢰정 1척을 격침하고 경비정 5척을 대파한 해전이다. 이러한 제1연평해전은 우리 해군 승전의 역사로 기억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다른 전투에 비해 다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제1연평해전 승전과 관련해 느꼈던 개선사항을 몇 가지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제1연평해전 승전 기념행사 확대가 필요하다. 제1연평해전 기념행사는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등에 비해 행사 주관자·규모 면에서 수준이 떨어지는 편이다. 해군 차원에서 기념행사 주관자 등을 격상하고 전 장병이 승전의 역사를 상기할 수 있다면 더 영광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둘째, 해군 차원에서 참전용사들을 향한 예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당시 참전해 무공훈장을 수여받아 국가유공자가 된 주요 보직자들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참전용사가 대부분이다. 그 참전용사들을 해군에서 찾아내고 2함대 서해수호관 등에 이름과 전투기록을 보존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참전용사들이 군 복지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물질적 지원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이러한 참전용사를 활용해 각 교육기관 초빙교육 등을 활성화한다면 장병들의 안보의식 고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국가 차원에서 참전용사들이 명예심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 정부는 서해수호를 위해 희생된 장병들을 기리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되새기고자 ‘서해수호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시행하고 있다. ‘서해수호의 날’ 기념행사 시 제1연평해전 승전을 포함해 기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전투에 참전해 혁혁한 공적을 함께 세운 참전용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다.

제1연평해전 승전의 의미와 그 당시 목숨을 걸었던 장병들의 희생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해군뿐만 아니라 참전용사 각자가 노력해야 할 시기임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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