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지속 성장 위해, 민·군 협력 MRO 체계 구축”

입력 2026. 06. 16   16:04
업데이트 2026. 06. 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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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MRO 세미나 2026’ 개최
산·학·연·군 직위자 240여 명 참석
유지·보수·정비 발전 방안 등 논의
김규하 총장 “제도 마련·소통 확대”
AI 기반 혁신 모델 제시·비전 소개

16일 청주시 오스코에서 열린 ‘민·군 협력 육군 MRO 세미나 2026’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16일 청주시 오스코에서 열린 ‘민·군 협력 육군 MRO 세미나 2026’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이 미래 전장환경 변화와 첨단 무기체계 증가에 대응해 ‘정비체계 혁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육군은 16일 충북 청주시 오스코(OSCO)에서 한남대학교,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공동으로 ‘민·군 협력 육군 MRO 세미나 2026’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산·학·연·군 주요 직위자 등 240여 명이 참석해 미래 전장환경에 부합하는 유지·보수·정비(MRO)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육군은 인구 절벽에 따른 병력 감소와 인공지능(AI) 기반의 무기체계 고도화 등 급격한 운용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과학기술에 기반한 ‘혁신적 군수지원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성과기반군수지원(PBL)과 야전정비지원센터 확대 등을 중심으로 민·군 협력 MRO 발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미래 국방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군과 학계, 산업계가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며 “K방산 역량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육군 MRO는 전·평시 임무수행에 필수적인 군직정비 역량과 민간의 전문화된 기술력이 최적의 균형을 이루는 민·군 협력형 MRO 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유관기관과의 소통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수출무기에 대한 한국형 MRO 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민·군 협력 육군 MRO 세미나 2026’에서 군 관계자들이 방산기업 부스를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상원 기자
‘민·군 협력 육군 MRO 세미나 2026’에서 군 관계자들이 방산기업 부스를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상원 기자



개회식에 이어선 ‘민·군 협력 육군 MRO 발전’ ‘로봇체계 군 적용·후속군수지원’을 주제로 발표·토의가 진행됐다.

주제 발표에 나선 하헌철(소장) 육군본부 군수참모부장은 ‘육군 MRO 추진 방향’을 설명하며 정비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 군수참모부장은 “전시 임무수행에 필수적인 핵심 전력은 군이 직접 정비능력을 유지하되 첨단장비와 부품조달, 기술지원 등은 민간 전문역량을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민·군 협력의 상생적·진화적 글로벌 MRO 협력체계를 구축해 장비 가동률을 높이고 성능개량과 후속군수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학계에서는 AI를 활용한 미래형 정비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이준원 한남대 국방AX융합연구소장은 ‘AX 기반의 국방 MRO 발전방안’ 발표를 통해 AI 기반 정비혁신 비전을 소개했다.

이 소장은 현재 군 정비체계의 한계로 ‘사후정비 중심 운영’ ‘숙련 정비인력 부족’ ‘데이터 분산’ ‘보안 제약’ 등을 꼽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예지정비 △AI 기반 디지털 교관 △디지털 트윈 기반 정비훈련 △통합 데이터 허브 구축을 제안했다.

아울러 센서와 AI를 활용해 고장을 사전 예측하는 예지정비 체계를 구축하고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원격 정비지원 및 디지털 트윈 기반 가상훈련 체계를 도입하면 장비 가동률 향상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행사에서는 대한항공,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도 참가해 미래형 MRO 기술과 후속군수지원 역량을 소개했다.

대한항공은 UH-60, HH-60 헬기 정비체계와 후속군수지원 역량을 선보였고, 현대로템은 AI 기반 무인차량과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을 전시했다. 한화시스템은 지상·해상·항공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MRO 솔루션과 글로벌 MRO 네트워크 구축 능력을 선보였다.

육군은 세미나를 계기로 민·군·학·연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첨단 MRO 체계를 구축해 미래 전장환경에 대비한 군수지원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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