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럽 내 군용기·군함 축소…나토 스스로 공백 메워라”

입력 2026. 06. 04   16:47
업데이트 2026. 06. 0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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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에 미군 군사자산 감축에 따른 공백을 자체적으로 메우라고 통보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렉서스 그린케위치 미국 유럽사령부 사령관 겸 나토 유럽군 최고사령관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유럽 국가들과 캐나다가 나토의 방위 계획에 필요한 유·무인 군용기와 군함 수를 신속하게 늘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린케위치 사령관은 “나토 전력 모델(NFM)에 건강하지 않은 상호의존이 계속돼 왔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피터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등은 변화가 필요하고 바뀔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며 “이는 분쟁이 여러 전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잠재적 현실 때문에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가 미국의 군사력에 기대어 안보에 무임 승차한다는 비판을 되풀이하며 유럽이 자신을 보호할 재래식 전력을 유지하는 데 주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은 러시아의 위협 등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군사동맹 운영 체제인 NFM에서 자국 기여도를 감축하겠다는 결정을 지난달 통보했다. 미국은 당시 감축 대상, 범위, 시점을 구체적으로 공표하지 않았다. 다만 국방 소식통은 공중 급유기, 전투기, 무인기, 군함 등이 유럽에서 일부 철수할 군사자산이라고 전했다.

유·무인 군용기와 해군함을 지목한 그린케위치 사령관의 이날 언급은 감축 분야에 대한 첫 번째 공개적 확인으로 주목된다. 그는 “미국이 유럽의 NFM에 배정한 전력을 줄여 다른 곳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유럽과 캐나다 등 동맹국이 지금 당장, 단시간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양대 분야가 유·무인 군용기와 군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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