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소형드론 방어체계 시연회
민·군 참여, 소프트킬·하드킬 진행
방위사업청(방사청)은 4일 경기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기동장비 및 보병용 대드론 무기체계 기술 시연’을 개최했다.
행사는 전차·장갑차 등 기동부대를 위협하는 소형드론에 대응할 방어체계를 실제 야전에서 검증하고자 마련됐다. 20개 중소기업을 포함한 국내 23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국방부·합동참모본부 등 군 관계관들이 현장에 자리를 함께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전쟁 사례에서 전차·장갑차의 피해 상당수가 소형드론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동부대를 보호할 대드론체계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방사청은 기동부대에 최적화된 대드론체계를 신속히 발굴·도입하기 위해 이번 시연을 마련했다.
시연은 전파교란(소프트킬)과 직접타격·파괴(하드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프트킬 분야에서는 전파를 교란해 드론 신호를 차단하는 재머, 거짓 신호를 보내 드론을 속이는 스푸퍼(Spoofer), 드론의 제어권을 탈취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하드킬 분야에서는 고속으로 이동하는 소형드론을 정밀 포착해 격추하는 인공지능 기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와 적 드론에 직접 충돌해 요격하는 직충돌 드론의 성능을 확인했다.
방사청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도 방산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에 기술력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했다는 의미가 크다”며 “시연을 계기로 중소기업이 체계기업 공급망에 진입하고, 방산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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