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수도방위사령부
도서관 개선·북 콘서트·독후감 대회 등
장병들 마음 안식·지적 욕구 충족 노력
“자신감·자존감 회복 긍정 에너지 얻어”
“복무 기간, 미래 설계 도약의 시간으로”
육군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가 최고 수준의 독서 인프라 구축과 책 읽는 병영문화 활성화로 장병 정신전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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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방사는 국방부가 추진 중인 ‘한 손에 총, 한 손에 책’ 프로젝트에 발맞춰 병영도서관 환경 개선, 북 콘서트 개최, 독후감 경연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일 부대에 따르면 수방사는 사령부 및 직할부대에 13개의 병영도서관과 7개의 독서카페를 운영하며 장병들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병영도서관과 독서카페 총 20곳의 면적을 모두 더하면 1137㎡(약 345평)로, 소장 도서는 3만6000권에 달한다.
수방사는 최근 병영도서관에 ‘공간력’ 개념을 적용해 대대적인 환경 개선도 실시했다. 책 읽는 공간이란 1차원적 기능을 넘어, 장병들의 자기 계발과 정신전력 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사령부 본부근무대 병영도서관 ‘관악서재’가 그 사례다. 이전에는 진중문고, 정기간행물, 기증도서 등을 비치한 수준이었지만 과감한 예산투자를 통해 책상과 의자를 전부 교체하고 병사들이 선호하는 벙커형 좌석과 빔프로젝터·스크린 등을 설치했다. 편안하게 휴식하며 지식을 충전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완벽히 변신한 것.
다른 병영도서관들도 서가·책상·의자 등 시설물을 교체하고 벽면을 새로 칠해 쾌적하고 깔끔한 환경으로 바꿨다. 또한, 낡은 도서는 정리하고 신작 위주로 구매·비치해 장병들이 자연스럽게 병영도서관을 찾도록 했다.
수방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특정지 경호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에 있는 독서카페 7곳에 대해서도 현장 실사와 부대의견 수렴 등을 통해 보수 소요를 확인했다. 순차적으로 환경을 개선해 장병들이 잠시나마 마음의 안식을 찾고 지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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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수방사는 도서 구매 방식도 바꾸기로 했다. 연 1회 구매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장병들에게 희망 도서를 신청받아 연 4회, 분기별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존 구매 방식은 장병들이 읽고 싶은 베스트셀러나 신간 도서를 적시에 보급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나아가 장병들이 단순히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독서를 통해 지적 역량을 확대하고 행동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지난달 28일 펼친 ‘진중문고 북 콘서트’가 대표적이다. 행사에는 『쓸데없는 걱정으로 준비된 체력이 소진되었습니다』의 저자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이광민 작가가 참여했다. 이 작가는 ‘어느 순간에도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를 주제로, 병영생활 속 불필요한 걱정에 매몰되지 않고 자기중심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제시하며 장병들의 공감을 얻었다.
북 콘서트에 참석한 군악대 이창호 일병은 “평소 생각했던 고민과 불안이 해소됐고, 군 생활을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계기가 됐다”며 “떨어졌던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하고 임무에 전념할 수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방사는 앞서 지난 4월에는 독후감 경연대회도 진행했다. ‘민주주의와 헌법적 가치 수호’ ‘육군 핵심가치’ 2개 주제로 열린 경연대회에는 약 270명이 응모해 높은 참여를 보였다. 국가와 군인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복무 의지를 새롭게 다지는 내용이 주를 이었다. 수방사는 최우수작을 비롯한 9편의 우수 독후감을 선정해 이달 중 시상할 예정이다.
김진현(대위) 수방사 정신전력교육장교는 “한 손에 총을 들고 나라를 위해 복무하는 기간이 인생의 정체기가 아니라 다른 한 손에 든 책을 통해 미래를 설계하는 지적 도약의 시간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글=이원준 기자/사진=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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