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물 건너가나…미, 군시설 재공습에 이란도 보복

입력 2026. 06. 01   17:10
업데이트 2026. 06. 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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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과의 종전협상이 난항에 빠진 상황에서 다시 이란의 군사시설을 겨냥한 공습에 나섰다. 미군이 휴전 기간 이뤄진 자위적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자 이란은 보복으로 공습 원점인 중동 내 미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번 주말 이란 고루크와 게슘섬에 있는 이란의 레이다 및 드론 통제 시설에 대해 자위권 차원의 공습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은 국제수역 상공에서 작전 중이던 미국의 MQ-1 드론을 격추한 것을 포함해 이란의 공격적 행동에 대응한 신중하고 의도된 공격”이라며 “지난달 30~31일 공격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 근처의 선박에 명백한 위협을 가한 이란의 자폭 드론 2대, 방공망, 지상 통제소를 신속히 제거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중부사령부는 “휴전 기간 정당한 이유 없는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미국의 자산과 이익을 계속해서 보호할 것”이라며 휴전을 파기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

미군의 이날 공격에 이란은 즉각 보복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호르모즈간주(州) 시릭 섬의 통신 타워에 최근 가해진 미국의 군사 공격에 대항해, IRGC 공군은 그 공격의 원점인 공군기지를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보복의 표적은 쿠웨이트 내 미국 공군기지인 것으로 관측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쿠웨이트 당국은 방공망으로 드론과 미사일을 요격 중이라고 발표했다. 쿠웨이트에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하는 세력은 즉각 나타나지 않았다.

AP통신은 이란군이나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시아파 민병대의 공격일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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