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공동 유해발굴 마무리
영연방군 탄피 등 출토품 72점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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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가평지구전투 중 실종된 윌리엄 K. 머피 상병을 찾기 위한 한·호주 공동 유해발굴이 지난달 29일 종료됐다. 머피 상병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당시 치열했던 전투 양상을 보여주는 영연방군 주요 화기 리엔필드 탄피를 비롯한 출토품 72점을 수습하는 성과를 거뒀다.
육군66보병사단은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29일까지 5주간 경기 가평군 북면 목동리 일대에서 진행한 공동 유해발굴을 끝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이 지역은 중공군 춘계공세가 시작된 1951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호주 왕립연대 제3대대가 소속된 영연방 제27여단이 3개 대대 병력으로 5배가 넘는 중공군과 사흘간 혈전을 벌인 가평지구전투가 치러진 곳이다.
유해발굴에는 사단을 비롯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호주 육군 미수습 전쟁사상자 지원국(UWC-A), 호주 왕립연대 3대대가 함께했다.
한·호주 공동발굴팀이 찾은 머피 상병은 가평지구전투 중 실종됐다. 당시 호주군은 29명이 전사하고, 3명이 포로로 잡혔다. 이후 수색작전을 통해 전사자 28명의 유해를 수습하고 포로 3명도 귀환했지만, 머피 상병만은 끝내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현재까지 가평지구전투 유일의 호주군 실종자로 남아 있다.
한·호주 장병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머피 상병의 유해를 찾기 위해 유해발굴에 임했다. 유해발굴 기간 전사자에 대한 예우와 책임의식을 공유하며 혈맹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성(중령) 흑표대대장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발굴에 임했다”며 “앞으로도 호국영웅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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