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 “대이란 해상 철통봉쇄 유지…필요 시 군사개입 재개 준비”

입력 2026. 05. 31   16:20
업데이트 2026. 05. 3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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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란 향하던 상선에 미사일 발사
중동 미군 철수 질문엔 “대통령이 결정”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은 이란에 대한 미군의 해상봉쇄가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종전협상 결렬 시 군사 개입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마친 뒤 현지 미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고 미 국방부가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에 대한)봉쇄 작전은 철통같이 유지되고 있다”며 회의 기간 진행된 양자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상당히 자주 언급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된 해협이 될 것이다. 전 세계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통행료 없는 해협이 될 것”이라며 “그것이 원래 그래야 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미군은 이란 항구를 향해 항해하려던 감비아 국적의 한 상선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성명에서 해당 상선이 “오만만에서 이란 항구를 향해 국제 수역을 통과하는 것이 목격됐다”며 “선박에 미 해상봉쇄 위반을 통보하고 20차례 이상 경고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발사된 미사일에 의해 무력화됐으며, 더는 이란으로 이동하지 않고 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관련 인명 피해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의 공격을 받은 중동 미군기지에서 병력을 영구 철수하는 방안이 검토되느냐는 질문에는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라며 “그런 결정들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의) 최종 결과를 바탕으로 내려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는 필요할 경우 (군사적으로) 다시 개입할 수 있도록 태세를 유지하고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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