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5전단 박재경 상사와 아버지
바다 위에서는 조국 수호의 임무를 빈틈없이 수행하고, 육지에서는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며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해군상사의 이야기가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해군5기뢰/상륙전단 450톤급 기뢰탐색함(MHC) 고령함 소속 박재경 상사다. 그는 바쁜 임무 수행 일정 속에서도 지난 20여 년간 2000여 시간에 달하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국민과 함께하는 해군’의 진정한 표본이 되고 있다. 특히 그의 헌신은 40여 년간 지역사회를 위해 대가 없이 봉사해 온 아버지의 숭고한 뜻을 물려받은 것이라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박 상사가 처음 봉사에 나선 것은 중학교 3학년 시절이다. 이웃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 그는 자연스럽게 동네 자율방범대 야간순찰에 동참했다. 박 상사의 아버지는 행정안전부 장관 및 경남도지사 표창 등 14개의 표창과 감사장을 받은 경남 진해지역의 ‘봉사왕’으로, 현재 자원봉사단체협의회 창원지회장을 역임하며 사회 공헌을 이어가고 있다.
군인이 된 이후에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해졌다. 매주 화·목요일 야간에 우범지대와 청소년 탈선 우려 지역을 순찰하며 범죄 예방에 기여했다. 순찰 중 주택 화재를 조기 발견해 신속한 초동 조치로 참사를 막고, 빈집의 무단 점거자를 계도하는 등 치안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매년 진해 군항제 기간에는 교통 안내와 미아 방지 등에 앞장서며 원활한 행사 진행을 도왔다.
그 공로로 박 상사는 경남도지사·창원시장 표창장과 지방경찰청장·진해경찰서장 감사장 등을 받으며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었다. 아버지와 자신의 봉사 기간을 더하면 60여 년에 달해 큰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군복을 입었을 때는 국토를 방위하고, 국민 곁에서는 이웃을 보살피는 것이 진정한 군인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조수연 기자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해당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