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에 총, 한 손에 책] 승리를 완성하는 힘 지적 능력 드높이다

입력 2026. 05. 25   14:01
업데이트 2026. 05. 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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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완성하는 힘 지적 능력 드높이다


우리 군 각급 부대에서 병영독서 활성화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육·해·공군 장병들은 독서토론과 특별강연 등에 동참해 심신을 위로·단련하면서, 인성을 함양하고 교양을 증진했다. 최한영·임채무·조수연 기자

해군사관학교가 지난 22일 웅포강당에서 개최한 ‘2026년 전반기 독서토론회’에서 사관생도가 필독도서를 주제로 질의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사관학교가 지난 22일 웅포강당에서 개최한 ‘2026년 전반기 독서토론회’에서 사관생도가 필독도서를 주제로 질의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사 전반기 독서토론회
해군사관학교(해사)는 지난 22일 교내 웅포강당에서 ‘2026년 전반기 독서토론회’를 개최했다. 해사는 책을 교육훈육 철학 발전의 기틀로 삼고 있으며,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필독·권장도서를 △충(忠)과 무(武) △리더십·팔로어십 △국제관계·전략의 3개 분야로 나눠 재선정하고, 독서 토론회 등을 통해 인공지능(AI) 시대에 더욱 요구되는 생각하는 힘을 공유하고 있다.

이날 독서토론회는 생각하는 힘과 가치·문제·질문을 정의하는 능력을 배양하고, 스스로 미래의 길을 설계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충과 무’ 분야 학년별 필독도서를 주제로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정신과 리더로서의 역할을 되새겼다.

토론회에서 1·2학년은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리더십에 관한 책을 읽고 해군사관생도로서 리더십의 내면적 가치를 탐구했다. 3학년은 국난의 위기인 병자호란을 다룬 책을 통해 복잡한 외교전 속 지도자의 전략적 선택을 분석했다.

임관을 앞둔 4학년은 서애 유성룡의 『징비록』을 통해 과거의 뼈아픈 역사를 거울 삼아 리더로서의 철저한 유비무환의 자세를 성찰했다.

이은지(군무서기관) 해사 인성교육실장은 “사관생도들이 책 속의 역사를 통해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리더가 짊어져야 할 무게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충과 무의 정신을 굳건히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생도들이 지덕체를 겸비한 정예 장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독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정 육군전투지휘훈련단 군무사무관이 지난 22일 육군21보병사단 포병여단 장병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부대 제공
이성정 육군전투지휘훈련단 군무사무관이 지난 22일 육군21보병사단 포병여단 장병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1보병사단 포병여단 ‘독서로 완성하는 최고의 나’ 강연
육군21보병사단 포병여단이 장병들을 미래 인재로 육성하는 데 필요한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여단은 지난 22일 이성정 육군전투지휘훈련단 군무사무관 초청 ‘독서로 완성하는 최고의 나’ 강연을 개최했다.

강연은 국방부가 주관하는 ‘독후감 경연대회’, 육군이 추진 중인 ‘일어나서 깨어나 움직이자(일깨움)’ 정책과 연계해 장병들의 사고력을 높이고 미래전장을 주도할 지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 독서를 자기 성장과 전투력 향상의 핵심 습관으로 인식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도 담았다.

이 사무관은 10여 년간 군 주요 직위자들에게 매일 독서편지를 발송하며 군내 독서문화 확산에 힘써왔다. 이날 강연에서는 독서가 개인의 사고체계를 확장하고 문제해결능력을 높이는 과정이며, 궁극적으로 최고의 자신을 완성하는 방법임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했다.

전유한(대령) 여단장은 “강한 전투력은 강한 체력에서 시작되지만 승리를 완성하는 것은 지적 역량”이라며 “강연을 통해 장병들이 독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고 스스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을호 명지대 교육대학원 교수가 지난 21일 공군17전투비행단 장병들에게 독서코칭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범석 상병
김을호 명지대 교육대학원 교수가 지난 21일 공군17전투비행단 장병들에게 독서코칭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범석 상병


공군17전비 김을호 교수 초빙 독서코칭 특강
공군17전투비행단(17전비)은 지난 21일 독서대통령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김을호 명지대 교육대학원 교수를 초빙해 독서코칭 특강을 열었다.

최근 국방부와 공군에서는 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장병들의 내적 동기를 자극해 자발적으로 독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손에 총, 한 손에 책(한 총, 한 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17전비도 이에 발맞춰 장병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책을 통해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독서코칭 강연을 마련했다.

이날 강연을 맡은 김 교수는 장병들에게 독서를 통한 논리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 강화가 전투력의 근간이 된다며 독서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율곡 이이 선생의 『격몽요결』을 인용해 독서를 대하는 올바른 태도와 효과적인 독서방법을 소개하면서 “독서를 통해 장병들이 군인으로서의 기본 자질을 갖추고, 마음의 근육을 단련해 우리 사회를 이끌 인재가 돼주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독서 실천을 당부했다.

교육에 참여한 윤경영(중위) 보급대대 운영통제담당은 “교육을 통해 책 한 권을 읽어도 ‘잘’ 읽는 방법을 배우고 사고의 논리를 키울 수 있었다”며 “한 권부터 시작해 완독의 경험을 쌓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명대성(준장) 17전비 단장은 “독서는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장병들이 자신과 조직에 대해 이해하고 사고력을 확장하는 비행단 무형전력의 핵심수단”이라며 “우리 장병들이 책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지적 전투력’으로 무장한 스마트 인재 양성과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7전비는 지역 도서관과 연계해 양질의 도서를 확보하고 독후감 대회, 각종 행사 등을 운영하며 장병들의 독서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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