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행복한家 든든하軍] 동락… 육아·일 완벽 양립, 서로의 빈자리 든든히 메워줘

입력 2026. 05. 20   17:21
업데이트 2026. 05. 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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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군수사령부 부부 군무원


해군군수사령부 부부 군무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조은정·조진영, 박재연·장영기, 이윤소·정남호 주무관. 부대 제공
해군군수사령부 부부 군무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조은정·조진영, 박재연·장영기, 이윤소·정남호 주무관. 부대 제공



해군군수사령부 소속 46쌍의 부부 군무원이 부부의 날을 맞아 일과 가정에서 완벽히 양립하며 전투력 유지에 기여하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군조직의 특수성을 깊이 이해하는 이들은 전우애와 가족애를 동시에 실천 중이다. 이들에게 군수지원은 해군 전투력을 떠받치는 핵심 역할이며, 안정적인 가정은 막중한 임무 수행을 끝까지 가능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기반이 되고 있다.

군수사는 연구개발부터 소요, 조달, 보급 등 해군이 최상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임무 수행 기반을 적시에 공급하는 ‘군수지원의 대동맥’이다. 이 막중한 조직 안에서 46쌍의 부부는 서로의 임무를 긴 설명 없이도 마음으로 이해한다. 한 사람이 바쁜 시기를 보낼 때면 다른 한 사람이 자연스럽게 가정의 빈자리를 메우며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 전력을 뒤에서 든든히 받치고 있다.

표준측정시험소에서 나란히 근무하는 조은정·조진영 군무주무관 부부는 서로의 업무를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아내는 전자계측기, 남편은 압력계 교정·수리를 맡고 있다. 두 사람은 기술적 고민을 함께할 뿐만 아니라 탄력근무를 활용해 아이들의 돌봄도 나눈다. 특히 아내가 업무가 많은 부서로 이동했을 때 남편이 육아를 전담하며 빈자리를 채운 일화는 배우자가 최고의 동료임을 보여 준다.

병기탄약창 박재연, 정비창 장영기 군무주무관 부부는 유도탄 정비와 주조품 모델링이라는 서로 다른 업무를 수행한다. 박 주무관은 자신이 정비한 유도탄이 명중하는 순간 배우자의 일터이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부품을 책임지는 지원공장의 헌신을 떠올린다고 말한다. 이들은 서로 다른 분야의 기능이 모여 하나의 완벽한 전투력으로 결실을 맺는다는 긍지를 공유하고 있다.

정비창 정남호, 보급창 이윤소 군무주무관 부부는 전투휴무나 방호훈련 등 군 특유의 임무환경을 단숨에 이해한다. 과거 정 주무관이 아내의 공군 근무지로 이동해야 했을 때 부서 최초로 남성 육아휴직을 선택하는 결단을 내렸다. 가족을 지키기 위한 개인의 결단과 조직의 배려는 이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임무에 매진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됐다.

소속과 직무는 달라도 군수사 46쌍의 부부 군무원이 지닌 힘의 원천은 같다. 배우자의 고충을 공감하고, 자녀 돌봄과 가사를 유연하게 조정하며 서로를 떠받치는 것이다. 이들이 공유하는 가장 큰 자부심은 자신들의 땀방울이 해군의 전투력 유지와 직결된다는 데 있다. 그래서 이들에게 군수지원은 해군 전투력 유지의 심장이다. 서로를 향한 굳건한 믿음으로 가정을 지켜 내는 힘은 대한민국 바다를 수호하는 바탕이 되고 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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