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공습·항만 타격…러·우 전쟁, 다시 불붙는다

입력 2026. 05. 20   17:16
업데이트 2026. 05. 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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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석유 시설을 겨냥한 집중 공세에 더해 수도 모스크바에도 드론 공격을 시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물류를 봉쇄하기 위해 항만을 잇달아 타격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군은 이날 모스크바로 향하던 우크라이나 드론 4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공세는 이달 초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전후로 본격화했다.

지난 9일 전승절 퍼레이드를 앞두고 모스크바 고급 아파트 건물이 드론 공격을 받은 데 이어 드론 13기가 격추됐다. 17일에는 모스크바를 겨냥한 대규모 드론 공습으로 민간인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27명이 숨진 것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보복 공격이었다.

모스크바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기술이 뒷받침했다. 모스크바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500㎞ 떨어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드론을 활용해 페름주 등 우크라이나에서 1000㎞ 이상 떨어진 러시아의 후방 석유 시설도 지속해서 공격하고 있다.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 차단을 노린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이날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지역에 있는 러시아 석유기업 루코일 소유 정유공장과 야로슬라블 지역의 송유 펌프장을 타격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최근 몇 달 사이 러시아의 정유 능력은 10% 감소했고, 러시아 석유 기업들이 유정 폐쇄에 직면해 있다”며 “러시아에 매우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썼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가 있는 오데사주 이즈마일을 공격했다. 러시아의 전승절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간 휴전을 중재했지만 휴전이 끝나자마자 양측은 고강도 공격을 주고받으며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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