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56사단 전호연 성북동대장
무더운 여름철에는 얼린 생수를 이웃에게 전달하고, 겨울철에는 항상 눈길을 치우는 육군 예비군지휘관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육군56보병사단 용마여단 전호연 돈암2·성북동대장이다.
18일 부대에 따르면, 전 동대장의 선행은 한 주민이 최근 국민신문고를 통해 감사 민원을 접수하면서 알려졌다. 민원인은 “평소에도 주민들을 돕는 모습을 자주 봤다”며 “예비군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더 큰 응원을 보내고 싶어졌다”고 적었다.
전 동대장은 지난해 겨울 첫눈이 내리던 새벽 제설작업 중, 거동이 불편한 주민이 힘겹게 염화칼슘을 옮기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후 그는 주민이 운영하는 가게 앞에 5㎏짜리 염화칼슘을 직접 가져다 놓기 시작했다. 눈 예보가 있거나 눈이 내리는 날이면 빠짐없이 현장을 찾아 제설을 도왔고, 이러한 선행은 겨울이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전 동대장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여름에는 얼린 생수를 어르신들께 나눠주며 이웃들을 챙겨왔다. 이러한 활동은 2023년 예비군훈련 도보답사 중 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에게 얼음물을 건네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10년째 예비군지휘관으로 임무를 수행 중인 전 동대장은 2021년부터 돈암2·성북동대장으로 근무해왔다. 그는 함께 근무하는 예비군지휘관 요원들의 자격증 취득과 대학 진학 등을 적극 지원하며 근무 여건 보장에도 힘써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 동대장은 “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해야 했을 일”이라며 “함께 근무하는 병사들이 전역 후 군의 ‘안티’가 아닌 ‘서포터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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