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제설작업, 여름엔 생수 나눔…모범 예비군, 국민신문고에 감사 민원

입력 2026. 05. 18   16:46
업데이트 2026. 05. 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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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6사단 전호연 성북동대장


사진=부대 제공
사진=부대 제공



무더운 여름철에는 얼린 생수를 이웃에게 전달하고, 겨울철에는 항상 눈길을 치우는 육군 예비군지휘관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육군56보병사단 용마여단 전호연 돈암2·성북동대장이다.

18일 부대에 따르면, 전 동대장의 선행은 한 주민이 최근 국민신문고를 통해 감사 민원을 접수하면서 알려졌다. 민원인은 “평소에도 주민들을 돕는 모습을 자주 봤다”며 “예비군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더 큰 응원을 보내고 싶어졌다”고 적었다.

전 동대장은 지난해 겨울 첫눈이 내리던 새벽 제설작업 중, 거동이 불편한 주민이 힘겹게 염화칼슘을 옮기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후 그는 주민이 운영하는 가게 앞에 5㎏짜리 염화칼슘을 직접 가져다 놓기 시작했다. 눈 예보가 있거나 눈이 내리는 날이면 빠짐없이 현장을 찾아 제설을 도왔고, 이러한 선행은 겨울이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전 동대장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여름에는 얼린 생수를 어르신들께 나눠주며 이웃들을 챙겨왔다. 이러한 활동은 2023년 예비군훈련 도보답사 중 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에게 얼음물을 건네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10년째 예비군지휘관으로 임무를 수행 중인 전 동대장은 2021년부터 돈암2·성북동대장으로 근무해왔다. 그는 함께 근무하는 예비군지휘관 요원들의 자격증 취득과 대학 진학 등을 적극 지원하며 근무 여건 보장에도 힘써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 동대장은 “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해야 했을 일”이라며 “함께 근무하는 병사들이 전역 후 군의 ‘안티’가 아닌 ‘서포터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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