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취월장’이 기대되는 연합·합동 폭발물처리훈련

입력 2026. 05. 15   17:14
업데이트 2026. 05. 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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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육군중령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
박완서 육군중령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

 


최근 중동 지역에서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공습이 계속되면서 세계 언론에선 다양한 종류의 뉴스를 보도했다.

많은 기사 중 유독 관심이 가는 분야가 있었다. 공습 이후 현장에 남겨진 불발 탄약과 잔류 폭발물의 위험성, 이를 안전하게 다루기 위한 폭발물처리반(EOD)의 활동이었다. 공습 후 발견된 불발 탄약과 잔류 폭발물은 민간인과 군인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실제로 전장 곳곳에서 제거되지 않는 폭발물로 인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이처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불발 탄약 제거·수거 임무를 담당하는 조직이 바로 폭발물처리반이다.

현재 우리 육·해·공군 및 해병대에도 폭발물처리반이 편성돼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매일 24시간, 365일 1년 내내 작전 대기하면서 즉각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폭발물처리작전 수행 능력의 확충과 최신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합동참모본부(합참)에선 각 군 폭발물처리 관계자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매년 1회 연합·합동 폭발물처리훈련과 세미나를 시행 중이다. 주요 내용으로 폭발물처리반이 불발 탄약을 실제로 처리하는 야외기동훈련(FTX)과 최신 폭발물처리기술 동향 소개 등 세미나를 개최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임무 수행력을 향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평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폭발물 상황을 가정해 훈련했다. 미 7공군이 최초로 참가해 불발 탄약 처리절차를 시연했다. 공군에서는 폭발물처리 가상현실(VR) 훈련체계 소개 및 발전방안을 발표해 참석자의 견문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이렇게 훈련과 세미나를 하며 매년 폭발물처리요원의 능력과 실력은 일취월장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더 높은 성과를 달성하고자 훈련과 세미나를 준비 중이다. 합참을 비롯해 국방부, 육·해·공군 및 해병대 담당자들은 지난해 12월부터 3차례의 실무토의를 거쳐 훈련장소와 내용, 세미나 발표 주제를 선정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전쟁 등 전장상황을 고려해 이번엔 도시 지역에서 발생 가능한 불발탄 처리사례를 다루기로 했다. 또한 미군과 한국군이 연합팀을 구성해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한 연합작전 수행절차를 숙달하고 해군·해병대가 합동팀을 꾸려 전시 각 군의 노력을 효율적으로 통합, 전장에서 상승효과가 날 수 있도록 훈련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전·평시 폭발물처리반 임무 수행체계 발전방안과 신종 폭발물 테러 위협 분석실험 결과, 신형 폭발물 방폭담요 폭파시험 평가 등 폭발물처리반 임무 수행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주제를 발표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경기 파주시에 있는 도시지역훈련장에서 진행되는데, 각 군의 폭발물처리요원과 업무 관계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더 꼼꼼하게 준비하려 한다.

최근 전장상황과 평시 대테러 위협, 민간 지역에서 발견될 수 있는 폭발물 등 언제 어디서든 불발 탄약과 잔류 폭발물은 군인·민간인을 구분하지 않고 현장에 있는 다수의 인원에게 큰 위협이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를 제거·수거하는 폭발물처리반의 작전 수행력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매년 실시하는 폭발물처리훈련과 세미나가 각 군에 소속된 폭발물처리요원들의 능력과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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