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1전비,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
신임 전투기·기동기 조종사 54명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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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기본-고등 3단계의 강도 높은 비행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보라매들이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목에 둘렀다.
공군1전투비행단(1전비)은 13일 손석락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5-2차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을 거행했다.
이날 수료한 신임 전투기·기동기 조종사 54명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29주간 진행된 고등비행교육을 포함, 1년10개월간 비행교육과정을 거치며 주야간 비행 전술, 최첨단 항공시스템 운용기법, 공중 상황판단 능력 등 고도의 비행 기량과 전술적 지식을 습득했다.
수료식은 조국 영공을 지키다가 장렬히 산화한 선배 조종사들의 명예로운 헌신과 희생을 추모하는 ‘명예의 단상’ 의식을 시작으로 수료증서 수여, 교육성적 우수자 시상, 빨간 마후라 수여 등으로 진행됐다.
신임 조종사들을 격려하며 직접 빨간 마후라를 매어준 손 총장은 “여러분은 공군의 상징이자 미래”라며 “매사 진취적인 자세로 지식과 능력을 갈고닦아 미래 전장을 주도하는 핵심리더로 성장해 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고현준·강전영·박문호 중위는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비행교육과정을 수료해 참모총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 중위는 “전투 조종사를 꿈꾸며 거쳐 온 지난 시간은 자신과의 싸움이자 조종사라는 꿈을 향한 도전과 인내의 연속이었다”며 “오늘 목에 두른 빨간 마후라의 무게가 조국 영공수호라는 막중한 책임감의 징표임을 항상 잊지 않고, 끊임없이 담금질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정예 전투 조종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도 여럿 나와 눈길을 끌었다. 김승겸 중위는 2020년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뒤 공군사관학교 입교를 택했다. 이날 빨간 마후라를 목에 두르며 대한민국 전투 조종사라는 오랜 꿈을 이룬 그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정예 전투 조종사로서 활약하게 됐다.
형제가 모두 공군 전투 조종사를 택한 ‘보라매 형제’의 이야기도 화제였다. 문성현·최우석 중위는 각각 공군 KF-16 전투 조종사로 임무 수행 중인 형 문수현·최상현 대위의 뒤를 이어 빨간 마후라를 목에 두르게 됐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전투 조종사를 꿈꿔 왔다는 두 형제는 대한민국 하늘을 수호하는 믿음직한 전사로 활약할 예정이다. 신임 전투 조종사들은 향후 전투기입문과정(LIFT), 전환 및 작전가능 훈련(CRT) 등 부여받은 기종에 따른 교육을 거친 뒤 일선 전투비행대대로 배속돼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서 임무를 수행한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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