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교 인사관리 분야에서 오랜 기간 현장을 경험한 저자가 초급장교 이탈 문제의 본질을 짚고, 군 복무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책을 펴냈다. 신간 『군대에서 꿈을 설계하다』는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넘어 장교 후보생과 초급장교, 이들의 진로를 지도·상담하는 지휘관들을 위한 진로설계·경력관리 지침서다.
저자는 군 복무 종반부에 접어들며 ‘육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고민 끝에 집필을 시작했다. 특히 장교 인사관리 분야에서 다수의 장교 진로를 상담하고 변화 과정을 지켜본 경험이 출발점이 됐다. 육군사관학교 생도대장 재직 당시 많은 생도가 중장기적 목표 없이 제한된 정보와 조언에 의존해 진로를 결정하는 현실을 접한 게 문제의식을 키웠다. 저자는 이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체계적인 진로설계 교육 부재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로 판단했다.
책은 최근 증가하는 초급장교 이탈현상의 원인을 단순한 처우 문제만으로 보지 않는다. 저자는 실제 야전부대와 인사관리 현장에서 수많은 초급장교를 관찰한 결과 근본 원인은 ‘목표 설정과 진로설계의 부재’에 있다고 진단한다. 명확한 목표 없이 임관한 장교들이 군 생활에서 미래에 대한 확신을 잃고 동기를 상실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문제를 개인의 경력관리 차원을 넘어 조직 안정성, 전투력 유지와 직결되는 과제로 바라본다.
『군대에서 꿈을 설계하다』는 실행 중심의 구성이 특징이다. 군에서 목표 설정 방법부터 개인 성향·역량을 고려한 진로설계, 병과 선택 기준, 병과별 경력관리 전략, 일반형 장교 또는 전문인력 진로 선택, 전역 이후까지 고려한 중장기 커리어 로드맵 등을 체계적으로 담았다. 이론이 아닌 실제 인사 흐름과 사례를 풍성하게 담아 콘텐츠의 깊이를 더했다. 이 책은 초급장교뿐만 아니라 부하 장교들의 진로를 지도해야 하는 지휘관에게도 유용한 참고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육군사관학교와 학생군사교육단 등 장교 양성기관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방향을 아는 장교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하는 저자는 개인의 변화가 조직의 변화로 이어지며 궁극적으로 초급장교 이탈 감소, 조직 안정성 강화, 전투력 유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원준 기자
해당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