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행복한家 튼튼하軍 ] 피보다 진한 전우애…해군항공사 부자 군인 두 쌍

입력 2026. 05. 08   17:34
업데이트 2026. 05. 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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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주인공은 653정비대대 고영수(부 178기) 상사와 아들 고민우(병 720기) 일병, 617비행대대 조한국(부 190기) 상사와 아들 조연우(병 710기) 병장이다. 

먼저 고 상사 가족은 3대째 해군의 길을 걷고 있는 자랑스러운 ‘항공정비 가문’이다. 고 상사의 부친은 35년 이상 항공정비 부사관으로 헌신했다. 어릴 적부터 해군항공에 대한 자부심을 듣고 자란 고 상사는 자연스럽게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임관했다. 그는 부친과 함께 복무하며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는 것이 곧 소중한 내 가족을 지키는 길’이라는 군인정신을 배웠고, 이를 다시 아들에게 전수했다.

아버지의 뒷모습을 이정표 삼아 해군항공병으로 입대한 고민우 일병은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임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전우로 활약 중이다.

고 상사는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해군의 자부심과 책임감이 아들에게 이어지는 것을 보면 27년 전 아버지와 함께 정비하던 시절이 떠오른다”며 “제복의 긍지가 세대를 넘어 대한민국 바다를 오래도록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다른 화제의 주인공인 조 상사와 조 병장은 독특한 관계의 전우다. 24년 차 베테랑 전술사인 조 상사는 아들이 정비한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에 탑승해 영해 초계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아들 조 병장은 어릴 때부터 동트기 전 비행복을 입고 나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존경심을 키웠고, 고교 시절 배운 기술을 살려 해군 항공정비병으로 입대했다. 두 사람은 조 상사가 비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마다 정비선상에서 마주한다.


조 병장은 자신이 정비하는 항공기에 아버지와 승무원들의 생명이 달려 있다는 막중한 사명감으로 매 순간 임무에 매진하고 있다.

조 상사는 “아들이 정비한 항공기를 타고 조국의 영해를 향해 비상할 때면 그 어느 때보다 든든하고 책임감이 막중해진다”며 “앞으로도 아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의 생명과 바다를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아버지의 헌신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며 성장한 두 아들, 고 일병과 조 병장은 “아버지와 선배 전우들의 헌신으로 지켜온 대한민국을 그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며, 정예 해군항공인으로서 주어진 임무를 한마음으로 완수해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조수연·박성준기자

해군 항공사령부에 근무하는두 쌍의 부자(父子)군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고영수상사·고민수일병, 조한국<br>상사·조연우병장. 부대제공
해군 항공사령부에 근무하는두 쌍의 부자(父子)군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고영수상사·고민수일병, 조한국
상사·조연우병장. 부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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