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상회담 앞둔 中에 ‘對 이란 영향력 행사’ 압박

입력 2026. 05. 05   16:04
업데이트 2026. 05. 0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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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정상회담을 앞둔 중국을 향해 이란에 대한 영향력 행사를 압박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면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 해결을 위한 중국 역할을 촉구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우리와 함께 이 국제적인 작전을 지원하는 데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이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이란이 해협을 개방하도록 할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테러를 지원하는 최대 국가이고 중국은 이란 에너지의 90%를 구매해 왔으므로 사실상 테러를 지원하는 최대 국가에 자금을 대주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공개 압박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국이 관세 전쟁 이후 갈등을 일부 완화했지만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중동전쟁으로 갈등의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미국은 최근 중국을 겨냥한 제재를 잇달아 강화했다. 미 국무부와 재무부는 지난달 이란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의 정유 대기업 헝리그룹을 제재했다. 지난 1일에는 이란의 석유제품 수입과 관련한 ‘그림자 선단’ 선박 운영회사 등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미국의 압박에 대해 중국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자국 기업 대상 미국의 제재에 중국 상무부는 제재를 따르지 말 것을 지시하며 반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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