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공항 내 돌발 상황, 민·군 함께 빈틈없이 대응하라

입력 2026. 04. 30   17:02
업데이트 2026. 05. 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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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군수사 60전대 화재대응 훈련
한국공항공사·제주공항 등서 실시

공군군수사령부 60수송전대가 지난달 29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진행한 민·군 합동 화재대응 훈련에서 한국공항공사 소방구조대 구급요원들이 환자에게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군수사령부 60수송전대가 지난달 29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진행한 민·군 합동 화재대응 훈련에서 한국공항공사 소방구조대 구급요원들이 환자에게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군수사령부 60수송전대(60전대)는 지난달 30일 “전날 한국공항공사와 제주국제공항에서 민·군 합동 화재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민간공항 내 공군 시설인 ‘제주 종합수송지원반’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과 상황 조치 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정기공수 승객 보안검색 업무 중 화물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상 상황으로 시작됐다. 화재를 인지한 근무 요원들은 즉각 공항소방대와 상황실에 신고한 뒤, 초기 진화와 함께 승객 및 주요 장비 대피를 신속히 진행했다.

신고를 접수한 공항운영센터는 상황을 즉시 전파하고 출동 지시를 내렸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제주공항 보안관리부는 상황을 파악한 뒤 순찰차를 투입해 주기장 통행 차량과 인원을 통제했다. 뒤이어 도착한 공항소방구조대는 건물 내외부의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구조 임무를 수행하며 유관기관 간의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점검했다.

대피 과정에서 발생한 가상 환자에게는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시행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화재 진압과 현장 조사가 마무리된 후에는 공항 항행통신부로부터 차량 이동형 X레이 장비를 지원받아 중단됐던 승객 및 화물 보안검색 업무를 재개하는 것으로 모든 훈련이 종료됐다.

훈련을 주관한 현상열(대령) 60전대장은 “이번 훈련은 민간공항 내 군 관련 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등 비상상황 시 유관기관 간 역할과 대응 절차를 실제처럼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합동 훈련과 협조체계 강화를 통해 어떠한 비상상황에도 신속하고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국제공항은 연간 19만여 편의 항공기가 운항하는 국내 제2의 공항으로 공군 역시 이곳에서 연간 약 200편의 정기·비정기 공수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공항 특성상 화재, 불법 드론 침입, 엔진 결함 등 군 항공기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군 단독으로 대응하기에는 일정 부분 제한이 따른다. 유관기관과의 협조와 반복 훈련이 필수적인 이유다.

이에 60전대는 2019년 샤프에비에이션케이와 군용기 비상착륙 시 지상조업 장비 지원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고 2021년 제주국제공항과 불법 드론 공동대응 양해각서를 맺는 등 공조 체계를 다져왔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부터 매년 1회 이상 비상상황을 가정한 합동 훈련을 이어오고 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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