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역 함대 주력 함정 세대교체 반환점 돌았다

입력 2026. 04. 29   17:30
업데이트 2026. 04. 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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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급 배치Ⅲ 4번함 ‘제주함’ 진수식
설계부터 건조까지 K방산기술 총집결
한반도 해양주권 수호의 중추적 역할
시운전 거쳐 2027년 6월 해군에 인도

 

29일 열린 해군 3600톤급 호위함 제주함(FFG-832) 진수식에서 진영승(맨 앞줄 왼쪽 여섯째) 합동참모의장과 김경률(맨 앞줄 왼쪽 다섯째) 해군참모총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29일 열린 해군 3600톤급 호위함 제주함(FFG-832) 진수식에서 진영승(맨 앞줄 왼쪽 여섯째) 합동참모의장과 김경률(맨 앞줄 왼쪽 다섯째) 해군참모총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우리 해역 함대의 ‘허리’를 책임질 주력 전투함의 세대교체가 반환점을 돌며 강군 건설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노후화한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는 ‘울산급 배치(Batch)-Ⅲ’ 사업의 네 번째 함정이자 순수 국내 방산기술이 총집결된 3600톤급 최신예 호위함 ‘제주함(FFG-832)’이 위용을 드러낸 것이다.

해군과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9일 경남 고성군 SK오션플랜트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을 주빈으로 김경률 해군참모총장, 정재준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급 배치Ⅲ 4번함인 제주함 진수식을 거행했다. 

진수식에서는 해군 전통에 따라 진 의장의 부인 정애숙 여사가 단상에 연결된 진수줄을 손도끼로 절단함으로써 제주함의 안전 항해를 기원했다.

진 의장은 이날 축사에서 급변하는 안보환경 속 자주국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진 의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자주국방의 의지와 실질적 대비태세를 한층 강화해야 할 결정적 시기”라며 “우리 군은 진화하는 K방산 능력을 고도화해 ‘AI 기반 유·무인 복합 전투 능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1967년 미국 군사원조로 도입된 첫 번째 제주함과 1989년 우리 기술로 건조된 두 번째 제주함(1500톤급)에 이어 세 번째로 명명된 이번 제주함은 해역 함대의 주력 함정으로서 해양주권 수호의 중추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제주함 진수는 대한민국 해군의 작전 패러다임 전환과 K방산의 도약을 상징하는 거시적 의미를 지닌다.

해군은 현재 연안 방어의 핵심이었던 1500톤급 구형 호위함(FF)과 1000톤급 초계함(PCC)을 퇴역시키고, 생존성과 타격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3600톤급 최신형 호위함 6척을 건조하는 울산급 배치Ⅲ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진수된 충남함·경북함·전남함에 이어 네 번째인 제주함이 진수됨으로써 해군의 해역 함대 주력 전투함 구축사업은 반환점을 넘어 완성 단계로 접어들었다.

2022년 10월 건조계약 체결 이후 4년여 만에 진수된 제주함은 향후 시운전 기간을 거쳐 2027년 6월 해군에 인도된다.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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