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5보병사단, 장승천전투 추모행사
중공군 남하 지연하고 반격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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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보병사단이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튀르키예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단은 지난 24일 경기 연천군 장승천전투 전적비에서 ‘장승천전투 추모행사’를 거행했다.
행사에는 이종현(소장) 사단장과 살리 무라트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 네시미 카플란(육군대령)·무라트 아라탄(공군대령) 주한 튀르키예 무관, 국가보훈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장승천전투는 1951년 4월 22~23일 미25사단에 배속된 튀르키예군이 중공군 춘계 대공세에 맞서 싸운 전투를 말한다. 튀르키예군은 중공군의 파상공세 속에서도 1000여 명의 전사자를 포함해 3000명 이상의 인적 손실을 입혔지만, 66명이 전사하고 105명이 실종되는 피해를 봤다.
전투에서는 포병 관측장교였던 메흐멧 고넨츠 중위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빛났다. 고넨츠 중위는 중공군에 포위돼 진지가 점령당할 위기에 처하자 적의 포로가 되는 것을 거부하고 “내가 있는 곳을 포격하라”며 진지 좌표로 포격을 요청했다. 그의 희생을 토대로 이뤄진 아군의 포격은 중공군의 남하를 지연시켰으며 미군·프랑스군·필리핀군이 안전하게 철수해 반격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다.
이 사단장은 추도사에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발전은 튀르키예군 참전용사들이 흘린 피와 땀의 결실”이라며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와 맺은 혈맹과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최전방에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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