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진하라… 완벽 팀워크 앞세워
격멸하라… 압도적 힘 보여주다
목표지점 이동→상륙군 돌격 순으로 진행
첨단 유·무인 전력 ‘현대 상륙작전의 진수’
미 해군7함대 1개팀 기뢰 탐지·제거 동참
상륙선견부대작전 FPV 드론 사상 첫 활용
강도 높은 훈련 지속…임무수행능력 강화
우리 해군·해병대가 27일 경북 포항시 독석리 해안에서 전반기 합동상륙훈련의 하이라이트인 ‘결정적 행동’을 전개했다. 첨단 유·무인 전력이 결합된 현대 상륙작전의 진수를 보여준 훈련 현장을 소개한다. 글=조수연/사진=조종원 기자
합동상륙훈련은 작전계획 수립부터 상륙군 장비와 병력 탑재, 작전절차 숙달을 위한 연습, 목표지역으로의 이동, 그리고 상륙군 전력이 해상 및 공중으로 돌격하는 결정적 행동 순으로 진행되는 고도의 팀워크와 합동성이 요구되는 훈련이다.
육·해·공군과 해병대 합동전력 3200여 명이 참가하는 여단급 규모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1만4500톤급 대형수송함(LPH) 마라도함을 비롯한 함정 20여 척,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MUH-1 마린온, P-8A 해상초계기, 공군 KF-16 전투기,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등 육·해·공군의 핵심 항공기가 대거 투입됐다. 여기에 드론작전사령부의 드론 등 다양한 유·무인 합동전력이 참가해 입체적이고 다차원적인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는 데 집중했다.
훈련 참가전력은 본격적인 상륙에 앞서 목표지역으로 이동하는 단계부터 적 잠수함과 무인기 등 다중위협에 대비한 대잠전과 방공전 훈련을 실전처럼 치렀다.
특히 적이 부설한 기뢰를 탐지하고 제거하는 기뢰대항작전에는 미 해군7함대 예하 원정기뢰대항부대(ExMCM) 1개 팀이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한미 양국 군은 연합 기뢰전 수행능력을 점검하며 목표 상륙 해안의 안전 여건 조성을 완벽하게 마쳤다.
상륙해안 기뢰 소해 및 장애물 처리와 함께 특수부대의 사전 작전도 빛을 발했다. 특수부대가 목표 해안에 은밀히 침투해 정찰과 장애물 제거 등을 수행하는 상륙선견부대작전 임무수행간에는 사상 처음으로 일인칭 시점(FPV) 드론이 활용됐다.
군은 FPV 드론을 통해 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며 정찰자산 운용능력을 검증했고, 적 무인기 위협으로부터 아군의 생존성을 보장하는 능력과 대응절차 등을 꼼꼼하게 점검하며 지상작전 전장 가시화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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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활약은 전투근무지원 분야에서도 돋보였다. 군은 군수품 수송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적지종심작전부대에 탄약과 전투식량, 의무물자 등 핵심 보급물자를 하늘길로 수송했다.
해군·해병대의 이번 훈련은 현대전의 변화에 발맞춘 공세적 지속지원 능력을 입증하고 새로운 무인 전력 운용개념을 확고히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변화된 미래 위협에 대비한 훈련과제들을 주요 상황과 연계해 빈틈없이 적용한 결과다.
모든 사전 여건 조성을 마친 해군과 해병대는 27일 오전 독석리 해안을 목표로 훈련의 하이라이트인 결정적 행동을 개시했다.
해병대 상륙군은 해군 함정의 강력한 함포 사격과 항공전력의 지원을 바탕으로 해상과 공중을 통해 입체적으로 돌격해 해안거점을 신속하게 확보한 뒤, 지상작전으로의 전환을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최초로 뉴질랜드 육군 1개 소대가 한국 해병대 상륙군 대대에 배속돼 함께 해상돌격과 지상작전을 수행하며 다국적 연합작전의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뉴질랜드 장병들은 결정적 행동 이전부터 약 2주간 한국 해병대와 도시지역작전, 전투사격,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승하차 훈련 등을 함께하며 전술적 공감대 형성과 우호를 굳게 다져왔다.
결정적 행동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해군과 해병대는 오는 30일까지 훈련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긴급보급품 및 화물의장 투하, 공중 전술지휘소 운용, 대량 전사상자 처치 훈련 등 합동상륙훈련과 연계된 다양한 훈련을 강도 높게 이어가며 제대별 실전 임무수행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해군과 해병대는 이번 훈련에서 얻은 성과와 최근의 전훈을 철저히 분석해 상륙작전 계획과 합동전력 운용절차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향후 훈련에 적극적으로 적용해 완벽한 원팀으로서의 전투 준비 태세를 확립할 방침이다.
황상근(해군대령) 상륙기동부대사령관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해군·해병대가 원팀으로서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고 첨단과학 기술을 활용한 유·무인 복합전력의 실전성을 검증할 수 있었다”며 “해군·해병대는 압도적인 힘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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