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협상 연연 안 해… 이란 송유관 사흘 후 폭발”

입력 2026. 04. 27   16:33
업데이트 2026. 04. 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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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26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지역을 공습한 가운데 민간인들이 레바논 수도인 베이루트를 향해 북쪽으로 피난을 떠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26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지역을 공습한 가운데 민간인들이 레바논 수도인 베이루트를 향해 북쪽으로 피난을 떠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전화로 진행하겠다. 그러니 그들이 원하면 우리에게 전화하면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람들(미국 협상 대표단)을 18시간이나 여행하게 해서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협상을 중재하는 파키스탄 측에 전화를 걸어 ‘우리는 더는 이것(협상단을 파키스탄에 보내는 것)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면서 “우리는 모든 카드를 쥐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들은 계속 관여하는 것을 유지할 것”이라며 파키스탄이 중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그들은 (종전) 합의에 무엇이 포함돼야 하는지 알고 있다”며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종료 때까지 휴전하겠다고 선언한 뒤 이란과의 대면 협상 재개를 모색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당초 미국은 협상 대표단을 지난 25일 협상지인 파키스탄으로 파견하려 했지만 이란 측이 협상을 하지 않으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파견을 보류했다.

결국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 협상’을 언급한 것은 사실상 협상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이란을 압박한 메시지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선 “우리는 훌륭한 성과를 냈으며, 큰 승리를 거둘 것”이라며 “그들(이란)이 똑똑하게 행동하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는 어쨌거나 이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자신이 호르무즈 해협 및 태평양 등 다른 해역에서 미 해군에 지시한 이란 연계 선박에 대한 봉쇄 조처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효과적”이라며 “그들은 더 이상 많은 돈을 벌 수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막대한 석유가 쏟아지는 송유관이 있을 때 어떤 이유로든 컨테이너나 선박에 계속 실을 수 없어 그 라인이 막히게 되면 그 관은 기계적 요인으로 지하에서 내부 폭발하게 된다. 실제 그들에게 일어난 일이며 봉쇄로 인해 그들에게는 선박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냥 폭발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런 일이 발생하기 전까지 사흘밖에 안 남았다고 말한다”며 “일단 폭발하면 복구는 불가능하다. 설령 복구한다고 해도 현 규모의 50% 정도밖에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봉쇄로 인해 이란 송유관이 막히면 관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나 석유 산업 재건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란을 돕고 있느냐는 질의엔 “크게 도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국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쁘게 했을 수도 있었지만, 나는 그들이 그렇게 나쁘게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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