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한 총, 한 책' 프로젝트…지혜로운 첨단강군 육성 박차

입력 2026. 04. 23   17:15
업데이트 2026. 04. 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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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독서 활성화 추진 계획 세부내용

'한' 권부터 시작하자

'총' 함께 문무 겸비하자
'한' 마음으로 다독하자
'책' 속에 재물 있다

국방부가 병영독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한 손에 총, 한 손에 책(한 총, 한 책)’ 프로젝트는 신병 때 독서 동기를 부여하고, 자대에서 인성과 전문성을 함양하며, 전역 후 성숙한 국민으로 성장시킨다는 데 중점을 뒀다. △한 권부터 시작해 △총과 책으로 문무(文武)를 겸비하고 △한마음으로 다독(多讀)하며 △책 속에 재물이 있다는 병영독서 활성화 계획을 소개한다. 글=윤병노/사진=이윤청 기자

 

국방부가 병영독서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한 손에 총, 한 손에 책(한 총, 한 책)’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에 돌입한 가운데 육군52보병사단 박재홍 일병이 병영도서관에서 한 손에 총을, 한 손에 책을 들고 문무를 겸비한 ‘지혜로운 첨단강군’을 연출해 보이고 있다.
국방부가 병영독서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한 손에 총, 한 손에 책(한 총, 한 책)’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에 돌입한 가운데 육군52보병사단 박재홍 일병이 병영도서관에서 한 손에 총을, 한 손에 책을 들고 문무를 겸비한 ‘지혜로운 첨단강군’을 연출해 보이고 있다.

 

현재 대다수의 장병은 MZ세대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친숙해 독서에 대한 흥미가 낮다. 자율성과 즉각적인 보상을 중시하지만, 내적 동기가 유발된 분야는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성향이다. 입시 위주 교육으로 독서 습관이 형성되지 않았고, 병영도서관 노후화 등 독서 여건을 제대로 갖춘 곳도 미미하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한 총(銃), 한 책(冊)’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총(강한 군인)은 나라를 지키는 군인 본연의 임무를, 책(독서하는 군인)은 지식·교양·인성·미래준비를 상징한다. 훈련·독서에 매진하는 장병이 ‘지혜로운 첨단강군’을 만든다는 게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입문부터 보상까지…성취 경험 제공

‘한 권부터 시작하자’는 입문-성장-실천-보상 순으로 성취의 경험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입문 단계에서는 훈련소에 입소할 때 본인에게 의미 있는 ‘인생 책’과 평소 읽고 싶었던 ‘내일 책’을 지참하도록 권고해 군 복무와 독서를 연계한다. 설정 단계에서는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독서 능력 증진을 위한 기반을 형성한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가의 독서 코칭 기회를 부여한다. 실천 단계에서는 ‘인생 책’과 ‘내일 책’을 읽은 후 독후감을 작성하면 외출 1일(자대 배치 후 사용)의 포상을 부여한다. 보상 단계에서는 신병교육 기간 작은 실천에 대한 즉각적인 보상으로 희망도서를 증정할 예정이다.


휴식·성장 있는 복합 문화 공간 조성

‘총과 책으로 문무를 겸비하자’는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휴식과 성장이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병영도서관과 북카페 환경 개선이 대표적인 사례다. 커피머신·음료냉장고 등 편의설비를 대거 설치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것. 대대급 병영도서관 1685곳과 중·소대급 및 격오지 북카페 735곳이 대상이다. 간부와 병으로 구분해 양서 정보를 제공하고, 도서 보급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장병 개인 취향에 따른 도서 구매 비용을 직접 지원하고, 대외협력 등으로 도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격오지에는 일상 공간에 서가대를 설치하고, 이동도서관(북마차)을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육군52보병사단 장병들이 병영도서관에서 전우들과 책을 읽으며 여가 시간을 보내는 모습.
육군52보병사단 장병들이 병영도서관에서 전우들과 책을 읽으며 여가 시간을 보내는 모습.

 

육군52보병사단 장병들이 병영도서관에서 전우들과 책을 읽으며 여가 시간을 보내는 모습.
육군52보병사단 장병들이 병영도서관에서 전우들과 책을 읽으며 여가 시간을 보내는 모습.



독서 활성화로 부대 화합·단결 도모

‘한마음으로 다독하자’는 부대 차원의 독서 활성화를 추진하고, 그 성과를 부대 화합·단결로 승화하는 데 역점을 뒀다.

지휘관이 독서 활성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중·대령 지휘관리과정에 독서코칭 교육을 신규 편성하고, 지휘관 대상 국방부 장관 특강을 지속 추진한다. 특히 △저자 초빙강연 △문화예술 공연 접목 북콘서트 △독서 점호 △또래병사 독서 강의 등 장병들이 매월 1권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1사 1병영’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민·군 협력 확대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장병들의 친숙도를 고려해 ‘쇼츠’ 등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창의적 형태의 독후감 공모전을 신설한다. 국방부 주관 독후감 공모전, 병영문학상 공모전도 시행한다.


우수 사례 홍보·포상 등 독서문화 정착

마지막으로 ‘책 속에 재물이 있다’는 개인·부대 단위 독서 활성화 결실을 공유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개인은 경제·경영·금융 지식 함양을 기반으로 창의적 성과를 창출하고, 양서를 탐독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품격 있는 민주시민이자 국가·사회·기업이 원하는 인재로 성장한다. 이를 자양분 삼아 부대는 자연스럽게 인화단결해 안전사고를 근절할 수 있다. 주요 우수사례는 국방부 차원에서 채택해 전군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사업을 선정, ‘한 총, 한 책’ 프로젝트를 업그레이드한다는 구상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독서 활동 우수 장병과 부대를 발굴·포상하고, 성공 사례를 적극 홍보해 병영 내 건강한 독서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반기 단위 추진평가회의를 열어 성과를 꼼꼼히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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