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56보병사단 용마여단, 예비군훈련 연계 통합방위훈련
“동부간선 일대 거수자 포착”
동원자원집결지 노린 테러에
예비군들, 금세 전투원 변신
현역과 함께 탐색·격멸 작전
폭발물 제거·민가 화재 진압
복합적 위협에도 완벽 대응
경찰·소방과 협조체계 빛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예비군이 동원됐다. 서울지역 동원자원집결지에 테러가 발생하자, 예비군은 곧바로 전투원으로 전환돼 현역과 함께 대응에 나섰다. 워리어플랫폼을 착용한 예비군은 기동타격대로 편성돼 거동수상자 추적에 투입됐고, 나머지 병력은 집결지 내외부에서 방호작전을 전개했다. 현역과 예비군이 함께 손발을 맞춘 육군56보병사단 용마여단의 테러 대응훈련 현장 모습이다. 글=이원준/사진=조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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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테러 위험에 전투원으로
“동부간선도로 일대에서 거동수상자 이동 포착. 기동대 즉시 출동할 것.”
22일 서울 도봉구 소재 동원자원집결지. 평소와 다름없이 예비군 입소 절차가 진행되던 이곳에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동원 입소자로 가장한 남성들이 체육관을 드나든 직후 체육관 내부에서 폭발물로 추정되는 미상 물체가 발견되면서다. 감시자산으로 거수자의 움직임을 포착한 용마여단은 곧바로 테러 대응 절차에 돌입했다.
불과 몇 분 전까지 민간인이던 예비군들은 순식간에 전투원으로 변신해 각자 위치로 뛰어들었다. 지역예비군은 현역과 함께 기동대로 재편성, 거수자의 이동 경로를 따라 탐색·격멸 작전에 나섰다. 응소를 마친 동원예비군은 집결지 내외부 주요 거점에 투입돼 방호선을 구축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소방은 주민 통제에 나섰다.
같은 시각 체육관 내부에선 폭발물 제거 작전이 펼쳐졌다. 군은 폭발물 추정 물체를 확인·제거하기 위해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 폭발물처리반(EOD), 화생방신속대응팀(CRRT)을 연이어 투입했다.
“미상 드론 식별, 인접 민가지역에 화재 발생.”
긴박함이 채 가시기도 전 또 다른 위협이 모습을 드러냈다. 상공으로 미상 드론이 침투한 것이다. 감시자산으로 이를 식별한 현장 병력은 바로 제압사격을 가했다. 공중에서 추락한 드론은 곧 화염에 휩싸였고, 이어 소방이 투입돼 화재를 진압했다. 다층적인 대응이 맞물리며 현장은 다시 안정을 찾아갔다.
집결지 외부에서는 탐색·격멸 작전이 끝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기동대는 도주하던 거수자를 막다른 지점으로 몰아넣었다. 퇴로가 차단된 적은 거세게 저항했지만, 현역과 예비군이 촘촘히 조인 포위망을 끝내 벗어나지 못했다. 모든 적을 제압하는 것을 끝으로 훈련 상황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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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예비군 2500명 참가…지역방위태세 향상
이번 훈련은 동시통합훈련의 하나로 실시됐다. 여단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동원자원집결지 테러 대응훈련을 비롯해 수송동원 실제훈련, 지역예비군 불시 소집훈련, 도시지역 전투기술훈련 등을 실시했다.
동시통합훈련에는 현역 및 예비군 2500여 명이 참가해 지역방위를 위한 작전수행능력을 집중적으로 배양했다. 이를 통해 여단은 부대증편절차 및 동원집행절차를 숙달하고, 통합방위요소 간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훈련을 주관한 이기택 용마여단장은 “유사시 동원 및 지역예비군이 내 지역과 내 가족을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으로 지역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여단은 향후 예비군기동대를 위한 감시정찰 드론을 확보하는 등 예비군 정예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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