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정상회담 성과 평가
양국 발전 비전 실현 ‘최적 파트너’ 공감
진출 기업들 애로사항 해결 약속 받아
소년공·차이왈라 출신 정상 유대 다져
이 대통령, 베트남 정상회담 위해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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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1일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전날(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가진 정상회담과 관련해 “8년 만에 이뤄진 이번 인도 국빈 방문은 우리나라 글로벌사우스 외교의 본격적인 가동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한·인도 정상회담 주요 성과에 대한 서면 브리핑을 통해 “14억 인구를 바탕으로 고속 성장 중인 인도와 새로운 협력 모멘텀을 창출하고,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2015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이후 지난 10년간 양국 관계가 상당히 발전했다고 인식했다. 다만, 협력 잠재력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양국 관계를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위 실장은 전했다.
양 정상은 대한민국과 인도가 각자의 국가발전 비전인 ‘국가 대도약’과 ‘선진 인도 2047’의 실현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는 데 깊이 공감했다. 중동전쟁 등 불확실성이 더해가는 상황임을 고려해 어려운 국제경제 여건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더욱 긴밀히 공조하자는 데 동의를 표했다. 특히 양 정상은 민주주의라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광범위한 협력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소인수 회담에서 모디 총리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100여 년 전 한국을 향해 ‘동방의 등불’이 될 것이라고 표현했는데, 그 예언이 현실이 됐으며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의 인구와 국내총생산(GDP) 규모에 비해 우리 교민 수는 1만2000명, 우리 진출 기업 수는 670여 개로 한·인도 관계가 정체돼 있다면서 민간 교류, 경제 협력, 안보 협력 등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협력을 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그간 접수됐던 진출 우리 기업 및 향후 투자를 고려하는 우리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 지난 19일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나왔던 사항들을 모디 총리께 상세히 설명하고 개선을 요청했다. 모디 총리는 대통령의 설명에 사의를 표하고,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집중해 청취하며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기회를 갖겠다고 즉석에서 약속했다.
위 실장은 “소인수 회담은 당초 40분 정도로 예상했으나 1시간을 넘겨 양측 의전 담당자가 일정 지연에 대해 두 정상에게 주의를 환기할 정도로 열띤 대화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진 확대회담에서 양 정상은 조선·금융·인공지능(AI)·방산 등 신규 전략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경제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산업협력위원회 구성 △금융 협력 △중소기업 진출 △과학기술 협력 △환경기후 협력 △국방·방산 협력 △문화·인적교류 △한국어 교육 확대 △게임 분야 협력 등 거의 전 분야를 망라하면서 양측 간 실질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이외에도 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한반도 문제는 물론, 최근 중동상황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한국과 인도가 국제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하고,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 수급, 주요 에너지 수입국으로서 공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께서는 ‘소년공과 차이왈라(인도식 홍차인 차이를 파는 상인)’가 만나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움을 느낀다고 하면서 모디 총리와의 깊은 유대감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2박3일간의 인도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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